걱정 마, 안 죽어
김명훈 지음 / 베렐레북스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걱정마, 안죽어 (베렐레북스)
 
되는 일 하나 없고,
지금 딱 죽고 싶은
나와 당신을 위해...
 
<걱정마, 안죽어>의 책 표지에 써 있는 글귀처럼 이 책의 저자 김명훈님은 3년 동안 신학과를 다녔다가 4학년 때 국어국문과로 전과하고, 소설가가 되고 싶은 꿈을 안고 있었지만, 사업에 실패하고 빚을 지고, 되는 일 하나 없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유언장을 적어 지갑에 넣고 다녔다고 한다. 돌아돌아 드디어 1인 출판사를 차리고 책을 냈으니 꿈을 이루어가고 있는 사람이 분명하다. 이 책의 첫부분을 읽을 때에는 공감대 형성이 잘 되지 않았다. 이 사람 너무 허황된 사람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중반부 부터는 저자의 긍정에너지와 노력에 박수를 치게 되었다. 내 인생을 책임져 줄 수 있는 사람은 결국 나 자신이기 때문에 스스로가 부러운 삶을 살아야한다는 저자의 지론에 동감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훔쳐보며 부러워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본문 37쪽). 저자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부러워하면서 시간낭비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내 마음에 드는 인생, 내 마음에 드는 성격, 내 마음에 드는 취미, 내 마음에 드는 습관을 스스로 만들고, 조금씩 원하는 것을 해나가다보면 점점 더 원하는 자신이 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자기 스스로가 부러운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내가 원하는 모습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내가 나를 너무 모르고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상황 중에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다면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이해가 안된다고 말하라(본문 178쪽).
 저자의 말처럼 되는 일 하나 없고, 마음에 안드는 상황 투성이고, 도저히 내 상황이 왜 이런지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상황이 이해가 되도록 만드는 방법은 두 가지라고 한다. 첫째는 생각을 바꾸는 것이고, 둘째는 상황을 바꾸는 것이다. 지금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더라고 그냥 만족하고 살면 몸은 편하고, 스트레스도 덜 받고,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살 수도 있따. 그러나 이것은 현실은 그대로 두고 생각만을 긍정적으로 바꾸었지 때문에 현실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현실을 바꾸려면 이해가 안되는 상황을 이해가 되는 상황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현재를 바꾸면 미래도 바뀐다.
 
사람들은 쉽게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너무 쉽게 포기하고, 충분히 포기해도 될 것들에 집착한다.(본문 168쪽).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중요한 가치를 너무나 쉽게 포기하고 있다고 말한다. 나 역시 그렇게 살아왔다.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을 포기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포기하고, 그렇게 맞춰서 살아왔다. 연락에 집착하고, 게임에 집착하고, 드라마에 집착하고, 유행에 집착하고, 연예인 기사에 집착하고, 사사로운 싸움에 집착하고, 남 일에 집착한다. 저자의 말처럼 굳이 집착하지 않아도 될 것들에 집착하면서 살고 있다. 내가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내가 집착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포기해도 될 것들에 집착하지 않도록 무게 중심을 잘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서 더욱 유리한 입장이 되기 위해서는 한 번쯤은 무리해도 괜찮다(본문 200쪽). 인생을 살면서 단 한번도 무리하지 않은 사람은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계속 제자리 걸음을 할 것이다. 한 번 무리해서 유리해질 것인지, 무리하지 않아 불리해질지 선택해야 한다. 조금 무리해서라도 뭔가를 이루어내면 그다음부터의 인생이 좀 더 편해지고, 좋아지고 유리해진다고 한다.
 
미루지 마라, 행복도 함께 밀린다. 미루면 밀리고 밀리면 미련만 남는다.
미루는 건 미친 짓이다. (본문 188쪽)
<걱정마, 안죽어>를 읽으면서 소중한 내 인생을 허송세월하면서 더이상 끌려다니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리저리 재다가 결국에는 포기하고 현실에 안주하며 살고 있는 내가 부끄러워졌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절대적으로, 반드시, 꼭 필요하다는 마음으로 적어보고, 그것을 얻기 위해 무언가를 계속 시도하면, 머지 않아 그것들이 내 품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저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적었고, 결국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 가고 있었다. 미련이 남지 않도록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서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가면서 나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인생을 살아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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