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개선 심리술 - 단숨에 마음을 가볍게 하는 기술
구리하라 마사나오 지음, 신주혜 옮김 / 지식여행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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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써 있는 것처럼 [자기개선 심리술]은 단숨에 마음을 가볍게 하는 책이었다.
 
외형적으로는 매우 성실하고, 감수성도 풍부하고, 성격 또한 좋아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마음에 병을 가지고 있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다.
이들은 평소에는 이런 모습이 전혀 드러나지 않다가도,
사람을 만날 때의 버릇이나 사고 습관 등 어떤 계기로 인해 부정적인 요소가 발생할 수 있다.
 
도쿄의 도라노몬 병원의 초대 정신과 부장으로 24년 동안 병원의 임상과 기업의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저자 구리하라 마사나오는, 이 책을 통해 이런 사람들이 부정적인 요소를 긍정적인 요소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 [자기개선 심리술]은 에필로그까지 183페이지 분량의 책으로 한시간이면 족히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나는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잘 못잔다.
아무데서나 잘 자는 사람을 보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외국을 나가지 않더라도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잠을 잘 못잔다.
심지어는 언니네나 친정에 가서도 잠을 잘 못잔다.
 
그래서 2장에 나오는 '상쾌한 기상과 수면을 즐기자' 부분에 특히 관심이 갔다.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잠이 잘 오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분에 동감이 간다.
침실을 어둡게 하는 것이 좋다고해서 암막커튼을 달았다.
잠 잘때에는 주위가 깜깜해서 좋은데, 아침이 되어도 햇살이 전혀 들어오지 않아 아침에 일어날때 개운한 맛이 없다.
 
이 책을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인간은 리듬을 타며 살아가는 동물이다.
리듬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리듬은 circadian 리듬인데, 거의 하루 주기로 수면과 각성을 반복하는 리듬이다.
서커디언이란 라틴어로 '약 하루'라는 뜻이다.
실제 우리 인간의 본래 리듬은 25시간을 주기로 수면과 각성을 반복한다.
아침이 되어 강한 햇빛을 보면 뇌가 눈을 뜬다.
그리고 한 시간 정도 어긋난 각성 리듬이 리셋되어 외부의 시간과 맞추어진다.
 
이런 개념에서 보면, 시차적응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침 일찍 햇빛을 쬐며 조깅을 하는 것이다.
 
 
예전에 아침 일찍 수영을 배우러 다닌 적이 있는데,
이상하게 수영만 하고 오면 졸려서 아침에 일찍 일어난 게 무색할 정도로 1-2시간 씩 잔 적이 있다.
 
이 책에 그 이유가 나와 있었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움직여 체온이 상승하고, 그 후  휴식을 취할 때 체력이 회복되고 체온이 떨어진다.
때문에 몸을 움직이로 근육을 사용한 후에 잠이 잘 오는 것이다.
수영 같은 운동을 해서 몸이 피곤해졌을 때 잠이 잘 오고, 수중 보행 등을 하는 것도 수면에 좋다고 한다.
그래서 워터파크에 다녀온 날은 더 피곤해져서 잠을 잤던 모양이다.
 
목욕을 하는 것만으로도 잠이 잘 온다는 것도 이와 비슷한 이유이다.
입욕을 하면 신체의 신진대사도 좋아지고 체온도 높아진다.
입욕 후에는 자연스럽게 체온이 떨어지니까 당연히 잠이 잘 올 수밖에 없다.
 
다음부터 여행을 가거나 외국에 나가거나 할 때에는 피곤하다고 그냥 침대에서 뒤척거리지 말고밤에 꼭 목욕을 하고,
아침에도 조금 일찍일어나 조깅을 해야겠다.
 
참 이책에는 좀 이해안가는 부분이 하나 있었다.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 잘못된 번역인지 저자가 잘 못 알고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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