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면역력 - 절망의 시간에서 자신감과 자존감을 되찾아줄
가엘 린덴필드 지음, 데이먼 리 옮김 / 생각의날개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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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시간에서 자존심과 자존감을 되찾아줄

마음 면역력, 가엘 린덴필드 지음, 생각의 날개

Inner piece! 쿵푸팬더에서 사부님이 늘 하던 말입니다.

살다보면 자존심과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순간들이 종종 생깁니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아지고, 내가 하고자 하는 대로 잘 되지 않을 때, 실패가 거듭될 때 우리는 절망하게 되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아집니다. 부정적 감정은 나 뿐만 아니라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인 가엘 린델필드(Gael Lindenfeld)는 자존감을 높이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최고의 전문가라고 합니다. 양방향적 공감을 통해 더 높은 치료효과를 보인 드라마 치료사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어린 시절 대부분을 사회보호시설에서 보냈고, 이십대에 심한 우울증을 경험했고, 삼십대에는 결혼에 실패했으며, 비극적인 사고로 열아홉 살 딸을 잃기도 했다고 합니다. 저자의 프로필을 읽으면서 수많은 역경을 이겨낸 저자이기에 감정 관리, 자신감 구축, 단호한 의사소통을 하는 심리상담사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만큼 스트레스는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입니다.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에는 내면의 목소리나 다른 사람과의 의견 사이의 불협화음이 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누군가에게 맹렬히 공격당하고 있을 때에는 자기의 생각이나 감정을 살펴보기 힘들게 됩니다. 저자는 이럴 때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기 전에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합니다. 자기 감정을 제대로 파악하면 잠재적인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할 수 있게 되고, 감정이 격해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스트레스가 쌓였다는 조기 경보 신호 체크리스트를 파악해 보았습니다. 육체적 신호, 감정적 신호, 두뇌와 행동 신호 항목마다 두 개 이상 선택했다면 이제는 머리를 식혀야 할 때라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나는 괜찮다며 나의 내면의 소리를 무시하고 살았던 것 같아 자신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이제는 더 이상 핑계대지 말고 생활방식이나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바꾸어 보아야할 듯 합니다.

"탁월함을 위한 노력은 동기부여가 된다.

하지만 완벽함을 위한 노력은 자기를 꺾는다."

심리학자이자 경영컨설턴트 헤리엇 브레이커가 한 말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완벽함을 위한 노력이 자기를 꺽는다니요? 완벽주의자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힘든 시기일수록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고, 기진을 더 소진하며, 스스로를 더 고립시키고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저 역시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이 다 아프게 되는 상황이 왔지만 괜찮다고 무시하며 계속 일을 했습니다. 내가 스트레스로 인해 아프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마치 내가 패배자가 된 듯한 느낌이 들어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각하게 건강이 나빠진 상황이 와서 쉬지 않고서는 해결되지 않을 때가 와서야 두 손을 들었습니다.

화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은 매우 유용하게 다가왔습니다. 화가 났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즉시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뇌에서 원초적인 비상사태를 대비하는 투쟁(fight), 도피(flight), 정지(freeze) 반응센터에서 스위치를 내리라는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화가 날 때에는 무언가를 꽉 움켜쥐거나 쥐어짜 내려고 하게 되니, 타인과의 신체 접촉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분노반응이 투쟁 모드로 바뀌면 이리저리 몸을 들썩이고 싶어지게 됩니다. 이때에는 지면을 단단히 고정하거나 의자나 벽 같은 표면에 기대에 몸을 안정화시키면서 뇌를 사고모드로 전환시켜 감정을 끌어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근육이완법을 활용하여 주먹을 쥐었다 폈다 반복하거나 얼굴을 최대한 찡그렸다가 천천이 풀어주거나 발가락을 구부렸다 폈다 하거나 손목을 흔들거나 쿠션 방석을 두들겨 패거나 발로 차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흔하게 알고 있는 복식호흡으로 숨호흡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맵고, 짜고, 단 음식, 튀긴 음식이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단당류나 탄수화물은 먹는 즉시 생기가 넘치게 하고 에너지를 제공해주지만, 곧 머리를 흐릿하게 하고 기분을 우울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케이크나 과자 같은 걸 좋아하는데, 저자는 이런 음식들이 최악의 파괴자임을 잊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단백질, 채소, 과일 등 영양소 균형을 맞춘 건강한 음식을 먹고, 물은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갑자기 욱하고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 먹을 수 있도록 주위에 몇 가지 음식을 두는 것도 좋다고 합ㄴㅣ다. 회사 책상서랍에 견과류를 넣어 두었는데, 스트레스 받을 때 하나씩 꺼내 먹어야겠습니다.

회복탄성력이 높은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부정적인 감정이 밀려와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저자는 예전에 하다가 그만두었던 취미나 운동 혹은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평소하던 것과 다른 일상, 기분 좋은 일탈도 긍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늘 가던 식당에서 늘 먹던 음식을 주문해서 먹는데 다음에는 다른 음식을 먹어봐야겠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회복을 방해하는 것이 나 자신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가 제안하는 스트레스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는 팁은 정말 꿀팁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화나게 한다면 '말 흐리기'라는 간단하고도 단호한 기술을 사용해서 그들의 호의를 거절하라고 합니다. 싸움을 거는 의도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훌륭한 전술이 된다고 하니, "아마도", "그럴지도 몰라" 같은 말 흐리기로 연막을 쳐서 사애에게 내가 항복했다는 느낌을 들게 하되, 그 들이 원하는 싸움을 하지 않음으로써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해야겠습니다. 저자가 추천한 대로 여러번 연습해서 나를 괴롭히는 독사가 할 말 잃는 상황을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기를 꺾으려는 말을 할 때에 착한 척, 괜찮은 척 얼머무렸었는데, 이제는 저자가 말한 거서럼 단호하게 의견을 말하는 연습도 해야겠습니다.

저자가 바랬던 것처럼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겪었던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되돌아보며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음의 건강을 잃지 않고 잘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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