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날들이 당신 편이에요
하승완 지음 / 부크럼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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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삶이라는 건 결국 그런 것이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순간 속에서도 그날의 밥을 먹고, 그날의 숨을 쉬고, 그날의 하늘을 바라보며 묵묵히 하루를 채워 가는 것. 그렇게 이어진 하루들이 모여 살아온 시간이 되는 것.”

우리가 지나온 시간들이 결국 우리를 지지해 준다는 메시지를 담은 따뜻한 에세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안과 흔들림을 과장 없이 담담하게 풀어내고, ”지금의 나도 충분히 괜찮다”라고 말해줘서 위로가 되었다!

특히 거창한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가르치려 하지 않고, 이미 알고 있지만 잊고 있던 감정들을 다시 떠올리게 해 준다는 점이 좋았다. 요즘 이것저것 시키고 자꾸 관여하려 하는 윗사람 때문에 너무 힘들고 회사동료들이랑 욕하기 바빴는데(ㅋㅋㅋ) 이 책을 읽고 100%는 아니지만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지고 화도 누그러졌다.

무기력하게 하루를 보낸다고 느껴질 때, 부정적인 생각들로 머릿속이 꽉 차 있을 때, 누군가의 다정한 말 한마디가 간절할 때 읽으면 작은 위안이 되는 책인 건 확실함! 곁에 두고 종종 읽어봐야지.

+ 나도 누군가에게 다정한 말 한마디라도 건넬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 지금 살고 있는 하루하루가 먼 훗날 나에게 선물이 되기를..!

🌸P.77
이 시간이 끝으로 남지 않더라도 내가 건넨 말들이 그의 하루 어딘가에서 따스하게 머물기를, 한 장면이 전부였던 날처럼, 나는 오늘도 누군가의 하루에 다정한 한 조각으로 남고 싶다. 그 순간이 마지막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언제나 마지막이라는 걸 모른 채 살아가니까.

🌸P.131
청춘의 조각이 뿌리를 내려 곳곳에서 빛을 낸다. 세월에 쫓겨 두고 온 것들이 많아도, 여전히 무언가를 열망하고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우리야말로 청춘이 아닐까. 우리의 청춘이 만발한다. 꿈이 있다면 청춘은 영원하다. 온 마음 다해 우리의 청춘을 응원한다.

#부크럼 #출판사 #에세이추천 #책추천 #살아온날들이당신편이에요 #하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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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들의 급식 시간
신현경 지음, 박소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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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첫발을 내딘 어린 곰들! 처음으로 급식실에 가서 주어진 시간 내에 급식을 먹게 된 어린 곰들의 이야기!

학교에 간식을 가져갈 수 없어 아쉬워하는 해이, 주어진 시간 안에 밥을 먹는 것이 어려운 달이, 그리고 편식을 하는 몽이까지—요즘 아이들이 실제로 겪을 법한 상황들이 자연스럽게 그려져 있어 더욱 공감이 갔다. 친구가 밥을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려 주고, 급식을 먹다가 탈이 난 친구를 걱정해 주는 모습 속에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 주며 한층 성장해 가는 곰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또한 곰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급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영양사 선생님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낯선 학교생활과 급식 문화도 이런 친구들과 선생님이 함께라면, 아이들이 보다 즐겁게 적응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야옹이 수영 교실>을 쓴 작가님 책이라 기대했는데 역시나 기대 이상이었다!

#곰들의급식시간 #신현경 #북스그라운드 #책 #책리뷰 #도서리뷰 #책추천 #도서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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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만두 하지 작은 곰자리 90
다마다 미치코 지음, 김소연 옮김 / 책읽는곰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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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부추산 만두 가게의 만두가 사라졌다는 안내 방송이 마을에 퍼지고, 만두의 행방을 추리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도윤이는 안내 방송을 듣자마자 만두가 어디로 갔을지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아이들이 추리를 통해 만두의 행방을 여러 방향으로 상상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음!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마지막 장을 덮기 전까지 만두가 어디로 갔을지 계속 고민하며 읽었고, 자기의 예상과는 달라서 재밌었다고 덧붙임..! ㅋㅋ 아이에게 "만두가 어디로 갔을까?"라고 물어보니 만두가게가 지겨워서 빵가게에 놀러 갔을 거라고... ^^

사실 나는 현실적으로 “만두가 가긴 어딜 갔겠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이 책의 주인공 도윤이도, 우리 딸도 자유롭게 상상하는 모습들이 귀여웠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주는 책!
++나는 정말 상상력, 창의력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걸 또 한 번 느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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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의 구남친들
설이언 지음 / 한끼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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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전생의 모든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이서재. 심지어 전생에 사랑했던 남자들까지 모두 기억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전생에서 만났던 세 명의 남자가 한꺼번에 다시 나타나고, 이번 생에서 썸을 타고 있는 남자까지 더해져 네 명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는데,,,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성격이라 그런지, 전생의 남자들에게 미련을 두고 계속 고민하는 서재가 솔직히 잘 이해되진 않았다ㅋㅋ 물론 전생의 좋은 추억과 감정이 남아 있을 수는 있지만, 너무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라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 사람에게 마음이 있는 듯하다가 며칠 뒤엔 또 다른 사람에게 흔들리고,, 각자의 매력들이 있어서 그런 걸까 후 ㅋㅋ

암튼 주인공의 행동은 아쉬웠지만 네 남자들과 데이트하는 장면은 조금 설레기도 했다! 나의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ㅋㅋ

나도 서재처럼 전생에 만났던 남자들을 지금 만난다면 어떨까? 다들 존잘러에 하나같이 다정한 성격이면 나도 갈팡질팡하려나? ㅋㅋ 재밌는 상상을 하며 책을 덮었다! ㅋㅋ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두자. 현재에 집중하자!


🌸P.154
육신은 소멸되어도 일어났던 일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녀의 사랑도, 그의 비겁함도, 그들이 남겨 둔 수많은 생의 흔적도. 모두 뜨거운 에너지로 남아, 우주의 먼지만큼 작은 존재감 일지언정 지금 이 순간을 이루고 있었다.

#전생의구남친들 #설이언 #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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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힘
박서련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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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사랑을 주제로 한 여덟 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연작소설!

아들에 대한 엄마의 사랑, 대학교에서 만난 풋사랑, 유부남 교수에게 느끼는 사랑, 동성애까지—다양한 형태의 사랑 이야기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각각의 이야기가 큰 흐름 속에서 조금씩 이어지며 전개되는 점도 흥미로웠다. 자칫 진부해질 수 있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여러 결의 감정과 관계로 풀어내 더욱 재밌었음!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로로마 효과’였다. 사랑을 하게 되면 미생물 ‘로로마’의 영향으로 개인의 능력이 강화된다는 설정인데, 예를 들어 점프력이 좋아지거나, 청력이 좋아지거나, 익숙하지 않던 외국어를 갑자기 잘하게 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 지극히 현실적인 나로서는 너무나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져 약간 당황스러웠지만..ㅋㅋ 사랑을 통해 스스로도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경험에 빗대어 보면 하나의 흥미로운 장치로 받아들여졌다.

다 읽고 나니 '사랑'보다는 사랑을 하게 되면 생기는 '힘'이 기억에 남는다. 흔히 사랑을 하면 용감해진다고 말하듯, 사랑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닐까.

+봄에 읽기에 좋은 소설!
++책의 만듦새가 예쁘다!

🌸P.62-63
남의 사랑에는 항상 조금 역한 부분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건 세상에 자기만이 아닐 거라고 유나는 믿었다. 거리감의 문제일까. 로맨스 소설이나 멜로 영화 같은 건 큰 거부감 없이 감상할 수 있었지만 직접 마주치는 사람들, 말하자면 화면이나 활자 바깥에 실재하는 사람들이 정분나는 꼬라지를 지켜보는 건 어쩐지 비위가 상했다. 은행 사진을 보는 건 괜찮지만 길에 떨어진 진짜 은행을 보면 냄새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이치라고 할까. 곤란하게도 그것은 싫어하면 싫어할수록 더욱 예민하게 감지되었다. 오이를 못 먹는 사람이 연두색 비누의 냄새에서 오이의 뉘앙스를 아주 정밀하게 포착하듯, 주변에서 시작되는 사랑의 기미들을 유나는 기민하게 알아차렸다. 진저리가 나도록 자주 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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