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만두 하지 작은 곰자리 90
다마다 미치코 지음, 김소연 옮김 / 책읽는곰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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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부추산 만두 가게의 만두가 사라졌다는 안내 방송이 마을에 퍼지고, 만두의 행방을 추리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도윤이는 안내 방송을 듣자마자 만두가 어디로 갔을지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아이들이 추리를 통해 만두의 행방을 여러 방향으로 상상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음!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마지막 장을 덮기 전까지 만두가 어디로 갔을지 계속 고민하며 읽었고, 자기의 예상과는 달라서 재밌었다고 덧붙임..! ㅋㅋ 아이에게 "만두가 어디로 갔을까?"라고 물어보니 만두가게가 지겨워서 빵가게에 놀러 갔을 거라고... ^^

사실 나는 현실적으로 “만두가 가긴 어딜 갔겠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이 책의 주인공 도윤이도, 우리 딸도 자유롭게 상상하는 모습들이 귀여웠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주는 책!
++나는 정말 상상력, 창의력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걸 또 한 번 느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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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의 구남친들
설이언 지음 / 한끼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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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전생의 모든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이서재. 심지어 전생에 사랑했던 남자들까지 모두 기억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전생에서 만났던 세 명의 남자가 한꺼번에 다시 나타나고, 이번 생에서 썸을 타고 있는 남자까지 더해져 네 명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는데,,,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성격이라 그런지, 전생의 남자들에게 미련을 두고 계속 고민하는 서재가 솔직히 잘 이해되진 않았다ㅋㅋ 물론 전생의 좋은 추억과 감정이 남아 있을 수는 있지만, 너무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라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 사람에게 마음이 있는 듯하다가 며칠 뒤엔 또 다른 사람에게 흔들리고,, 각자의 매력들이 있어서 그런 걸까 후 ㅋㅋ

암튼 주인공의 행동은 아쉬웠지만 네 남자들과 데이트하는 장면은 조금 설레기도 했다! 나의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ㅋㅋ

나도 서재처럼 전생에 만났던 남자들을 지금 만난다면 어떨까? 다들 존잘러에 하나같이 다정한 성격이면 나도 갈팡질팡하려나? ㅋㅋ 재밌는 상상을 하며 책을 덮었다! ㅋㅋ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두자. 현재에 집중하자!


🌸P.154
육신은 소멸되어도 일어났던 일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녀의 사랑도, 그의 비겁함도, 그들이 남겨 둔 수많은 생의 흔적도. 모두 뜨거운 에너지로 남아, 우주의 먼지만큼 작은 존재감 일지언정 지금 이 순간을 이루고 있었다.

#전생의구남친들 #설이언 #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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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힘
박서련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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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사랑을 주제로 한 여덟 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연작소설!

아들에 대한 엄마의 사랑, 대학교에서 만난 풋사랑, 유부남 교수에게 느끼는 사랑, 동성애까지—다양한 형태의 사랑 이야기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각각의 이야기가 큰 흐름 속에서 조금씩 이어지며 전개되는 점도 흥미로웠다. 자칫 진부해질 수 있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여러 결의 감정과 관계로 풀어내 더욱 재밌었음!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로로마 효과’였다. 사랑을 하게 되면 미생물 ‘로로마’의 영향으로 개인의 능력이 강화된다는 설정인데, 예를 들어 점프력이 좋아지거나, 청력이 좋아지거나, 익숙하지 않던 외국어를 갑자기 잘하게 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 지극히 현실적인 나로서는 너무나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져 약간 당황스러웠지만..ㅋㅋ 사랑을 통해 스스로도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경험에 빗대어 보면 하나의 흥미로운 장치로 받아들여졌다.

다 읽고 나니 '사랑'보다는 사랑을 하게 되면 생기는 '힘'이 기억에 남는다. 흔히 사랑을 하면 용감해진다고 말하듯, 사랑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닐까.

+봄에 읽기에 좋은 소설!
++책의 만듦새가 예쁘다!

🌸P.62-63
남의 사랑에는 항상 조금 역한 부분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건 세상에 자기만이 아닐 거라고 유나는 믿었다. 거리감의 문제일까. 로맨스 소설이나 멜로 영화 같은 건 큰 거부감 없이 감상할 수 있었지만 직접 마주치는 사람들, 말하자면 화면이나 활자 바깥에 실재하는 사람들이 정분나는 꼬라지를 지켜보는 건 어쩐지 비위가 상했다. 은행 사진을 보는 건 괜찮지만 길에 떨어진 진짜 은행을 보면 냄새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이치라고 할까. 곤란하게도 그것은 싫어하면 싫어할수록 더욱 예민하게 감지되었다. 오이를 못 먹는 사람이 연두색 비누의 냄새에서 오이의 뉘앙스를 아주 정밀하게 포착하듯, 주변에서 시작되는 사랑의 기미들을 유나는 기민하게 알아차렸다. 진저리가 나도록 자주 있는 일이었다.


#사랑의힘 #박서련 #문학동네 #소설
#책 #책리뷰 #도서리뷰 #책추천 #도서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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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불행을 먹고 사는 사람들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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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동원 피디님의 첫 소설! 현장에서 목격했던 다양한 인간 군상과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삼아 쓴 실화 기반 소설이라 읽기 전부터 궁금했다!

여러 이야기 중 내가 선택한 것은,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어쩌면 사이코패스일지도 모르는 공감 무능력자 ‘나’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 아내가 사라진 이후부터 ‘나’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는 전개된다.

짧지만 임팩트 있는 이야기라 출근길에 호로록 다 읽어버렸음! ㅋㅋ 제일 마지막 문장에서 약간 섬뜩했고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

+다른 단편들도 어떨지 궁금.

#남의불행을먹고사는사람들 #이동원PD
#실화기반 #추리소설 #반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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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베토벤의 침묵을 듣다
김재철 지음 / 열아홉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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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사후 200주년을 1년 앞둔 시점에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MBC 전 사장 김재철이 베토벤을 주제로 프랑스와 영국을 4박 5일 동안 여행하며 나눈 대화를 담은 여행 대화록이자 사유록!

연주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베토벤의 삶과 음악을 담고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단순히 베토벤의 작품을 해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주자로서 그의 작품을 직접 연주하며 느낀 고민과 감정이 진솔하게 전해져 인상 깊었다. 베토벤의 음악 속에 담긴 인간적인 고통과 의지, 그리고 그가 어떤 삶을 살았을지 조금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었어 좋았음!

음악 앞에서 무엇보다 정직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백건우의 음악적 태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제일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는 조성진이지만 이런 태도를 가진 백건우가 있기에 지금의 조성진도 있는 거겠지..!

+이 책을 읽으며 백건우의 연주를 들었는데 조성진과는 다른 느낌이라 좋았음.

++조성진도 이런 류의 책 좀 출간했으면 좋겠는데..ㅜㅜ ㅋㅋㅋ

🎹P.111
“베토벤처럼 고통을 통제하려고만 하지 않아도 됩니다.고흐처럼 고통을 모두 드러내지 않아도 됩니다. 중요한 건 고통을 속이지 않는 것이에요. 예술은 고통이 없어서 생기는 게 아니라 고통을 끝까지 정직하게 대했을 때 비로소 시작되거든요.“

#백건우베토벤의침묵을듣다 #김재철 #백건우
#열아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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