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까칠한 십 대를 위한 토닥토닥 책 처방전
권희린 지음 / 생각학교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까칠한 십 대를 위한 토닥토닥 책 처방전
권희린

이제 슬슬 까칠해져 가는 10대를 위해
예방접종이 필요하지 싶어 읽게 된
토닥토닥 책 처방전입니다.
토닥토닥 책 처방전은 17년 차 교사인 권희린 저자가
학생들의 구겨진 일상을 펴주는 다리미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
'책 처방'을 전하는 도서입니다.
까칠한 학생들에게 때로는 말보다
책에서 위로를 얻길 바라는 마음이 공감되었어요.
저도 학생 시절 다양한 책을 읽으며 주인공의 삶에 공감하며
함께 웃고 울었던 기억이 소환되기에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책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길 바라 봅니다.

책은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의 지금 상태에 따라 골라 보기 좋아요.
1장 감정이 흔들릴 때,
나를 지키는 마음 처방전
2장 친구, 가족과 갈등할 때,
우리를 지키는 관계 처방전
3장 나도 내가 낯설 때,
사춘기를 건너는 응급 처방전
4장 미래가 불안할 때,
나를 세우는 인생 처방전
각 장마다 4 - 5개의 고민 상황이 있고
그에 어울리는 책 추천과
읽으며 생각해 볼 포인트를 짚어줍니다.
각 꼭지마다 '이럴 땐 이런 책'이라는 처방이 있어서
학생들이 지금 자기가 처한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를 발견하고 거기에 맞는 책을 골라 볼 수 있어요.

책을 읽으며 아이가 흥미로와 할 이야기의
책을 대출하기도 했는데요.
'카페인 우울증'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전 책을 통해 처음 접했는데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 말이라고 합니다.
SNS로 인한 박탈감이나 허탈감, 자존감 결여,
우울증을 겪는 사람이 많아서 신조어가 생겼다네요.
그런데 요즘 친구들 엄마, 아빠들이 사용하던
위 세 가지 SNS는 사용하지 않는 거 같은데요?
ㅋㅋㅋ
아무튼 요점은 SNS를 통한 남들과의 비교겠지요.

<나를 팔로우 하지 마세요> 시기적절한 책 제목이라
대출해 줬더니 역시나 재미있다며 읽더라고요.
우리 어린이는 아직 sns를 하고 있지 않지만
책을 통해 남과 비교하는 것보다
나를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스스로
자각하길 바라며 앞으로 아이의 일상에서
건강하게 SNS를 즐기는 법을 익혀나가길 바라게 됩니다.
17년 차 교사이자 사서의 추천도서라 그런지
학생들이 재미있게 읽을 책들이 많아서 좋더라고요.
책이 아무리 좋아도 읽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니까요.
아이들만의 답을 찾아갈 용기를 주는
사춘기의 마음을 조용히 토닥이는 처방전으로
청소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