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의 식탁과 달걀 프라이 - 음식으로 만나는 지브리 세계
무비키친 지음 / 들녘 / 202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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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하울의 식탁과 달걀 프라이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던 책


미야자기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은

저의 어린 시절 청소년기에 많은 영향을 주었죠.


특별한 요리나 레시피를 기대하고 펼친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을법한 책

그러나 나에겐 어린 시절 추억으로의 여행이 되어준

작고 고마운 책이 아니었나 싶다.






하울의 식탁과 달걀 프라이


특별히 요리를 잘 하지 못해도

하루하루 식탁 앞에서 어떤 마음으로

음식을 마주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주는

음식 에세이







그런데 저 사쿠마식 드롭스

어쩐지 내가 꼬꼬마 시절 집에서

저 통을 본거 같기도 하다.



책에 등장하는 음식들은 대부분 익숙해요.

달걀 프라이, 국수, 특별할 것 없는 메뉴지만

메뉴를 통해 그 시절 느꼈던 영화 속의 한 장면을

추억하게 되는 마법 같은 이야기였다.







배가 아프다는 딸과 함께 만들어 먹었던

지코보의 미소 죽


사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이런 요리? 가

나왔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싶었던

미소 죽







마침 집에 미소된장이 있어서

냉장실에 있던 밥으로 약식으로 간단히 만들어 보았다.


책에 나와있던 다시마도 송송 잘라 넣었으나

딸은 다시마 쏙 ~~~ 빼고 먹었지요.



원본은 이런 이미지인데 제미나이가

원본의 이미지를 살려 어울리게 사진을 만들어 주었다.









하울의 식탁과 달걀 프라이가 인상 깊었던 이유는

과하지 않은 요리와 추억이 아닐까 싶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거나, 더 나아져야 한다는 말 대신

오늘도 밥을 먹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닐까.


바쁜 날엔 대충 먹고 지나쳤던 식사도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버티게 한 시간이었음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읽는 동안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지브리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 순간들

책장을 덮고 나서도 여운이 길게 남았다.


요리에 관심이 없더라도 지브리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하울의 식탁과 달걀 프라이를 통해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쉬어가는 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 읽고 나면 특별한 요리를 하고 싶어진다기 보다

오늘 먹을 한 끼를 조금 더 천천히 고민하게 된다.

나에겐 충분히 사색의 시간을 주었던 책!


요리 에세이나 일상 에세이를 좋아하는 독자,

지브리에 빠진 어린 시절을 보냈던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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