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의 비밀, 그때 그 사람 명화의, 그때 그 사람
성수영 지음 / 한경arte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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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명화의비밀그때그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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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영








명화를 보다 보니 명화에 얽힌

작가의 이야기가 궁금해져 책을 들었습니다.


고급스러움 가득한 무광 표지에

무심히 바느질하는 어머님과 심심해 보이는 아이가

인상적인 작품인데요.


책을 통해 만나게 된 여성 작가

메리 카사트의

<바느질하는 젊은 어머니> 1900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작품이에요.






명화를 감상하다 보면 점점 작가의 삶과

그 시대 배경에까지 궁금증이 이어지게 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이 책을 통해 작가의 삶에 대해 알아가다 보니

작품의 세계를 더욱 폭넓게 이해하는 경험이 되었지요.






지은이 성수영은 연대 신방과를 졸업

한국 경제신문에 입사해 사회부와 경제부를 거쳐

현재 문화부에서 미술 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내 연인과 동생이 불륜이라니"…끔찍한 사실에 이성 잃은 男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미켈란젤로 이후 마지막 천재' 돌에 숨결을 불어넣은 조각가 잔 로렌초 베르니니(Bernini)·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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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반구천 암각화, 한국 17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됐다, 선사시대 생활상 바위 새긴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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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마다 미술과 문화재에 관해 연재 중인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저도 고정 구독해야겠어요.







명화의 비밀 PART2 여성과 모성

그 사이에서 꿈을 쟁취한 화가들




마리 로랑생 <스페인 춤꾼들> 1921 오랑주리 미술관




나의 시선을 잡았던 마리 로랑생의 작품들

오랑주리에서 이 그림도 스쳐지나 갔겠죠?


그때는 모네의 수련만 생각하며 봤을 텐데

다시 방문해서 마리 로랑생의 작품도 시간을 두고

감상하고 싶어집니다.




불쌍한 여자


권태로운 여자보다 더 가엾은 것은

슬픈 여자입니다.

슬픈 여자보다 더 가엾은 것은

불행한 여자입니다.

불행한 여자보다 더 가엾은 것은

버려진 여자입니다.

버려진 여자보다 더 가엾은 것은

떠도는 여자입니다.

떠도는 여자보다 더 가엾은 것은

쫓겨난 여자입니다.

쫓겨난 여자보다 더 가엾은 것은

죽은 여자입니다.

죽은 여자보다 더 가엾은 것은

잊힌 여자입니다.



로랑생이 남편의 배신으로 인한 고통, 고된 망명생활,

파리 예술계에서 잊힌 서러움을 담아 쓴 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그녀의 그림에 빠져들어

어쩌면 스쳐 지나갔을 작품을 찾아봅니다.


나가노 마리 로랑생 미술관이 있던데

언젠가 방문해서 꼭 작품을 보고 싶어집니다.



제가 사랑하는 작가

호아킨 소로야의 작품도 소개되어 있어요.






소로야 미술관에서 만난 작품들도 있지만

운 좋게도 발렌시아에서 였던가?

소로야 서거 100주년 기념 전시도 만나볼 수 있어서

행복했던 스페인 여행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아쉽게도 발렌시아의 전시는 사진촬영은 불가였어요.

그래서 기록은 안 해뒀더니 어디서 봤는지도

가물가물하네요.






인상주의의 아버지인 모네가

'빛의 거장'이라 불렀던 호아킨 소로야

피카소 이전 가장 유명한 스페인 화가로 불렸던

스타 화가라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알려진 작가죠?



세상을 따스한 빛으로 물들인

황홀한 축제의 주인공




소로야는 빛을 그리는 자신만의 루미니즘

화풍을 정립했습니다.

야외에서 직접 보고 그리는 밝고 강렬한 자연의 빛.

강렬한 스페인의 빛.

극적인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보여주는 화풍을 따라

스페인 여행에서 소로야의 흔적을 잠시 밟아보기도 했지요.




회화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눈을 즐겝게 하는 것이다

외젠 들라크루아




소로야의 작품은 보는 이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영상으로 표현한 소로야의 작품이

그라운드시소 명동에서 진행 중이니 저도 다녀와 봐야겠어요.








처음 그림을 볼 때에는 그냥 그 당시 나의 감정이

중요하다고 여겨졌었지만

작품을 보면 볼수록 작가의 그 당시 감정이

배경이 궁금해지더라고요.



이제는 작가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작가의 삶을 통해

작품을 보는 눈이 더 깊어져 가는 걸 느낍니다.

나이가 듦에 따라 점점 더

명화의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명화의 이야기

단순히 그림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화가와 우정을 나누듯 작품에 가까이 다가서게 해줬어요.

명화를 보는 게 어려웠던 분들에게

미술을 친근한 친구로 만들어줄 안내서입니다.


예술의 깊이를 가볍게,

그러나 절대 얕지 않게 들려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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