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가이드의 프랑스 여행법 - 전시실 밖에서 만나는 예술과 역사 향유서가 2
이혜준 지음 / 클로브 / 202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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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책 제목부터 취향을 저격하다니

어쩐지 빠져들 것 같은 멋진 이야기가

담겨있을법한 책이 아닐까 싶다.



표지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몽글몽글 설레는 기분으로

책을 읽어 내려갈수록 나는 이미

프랑스 어딘가를 향하고 있는 느낌이 드는

미술 애호가를 위한 가이드북이었다.








작가는 어학을 목적으로 찾은 프랑스에서

건축, 미술과 같은 예술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


미술과 건축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으니까

그 마음이 십분 이해가 된다.



게다가 프랑스어는 어쩌면 그렇게

다정하게 들리는지

모든 건 다 연결되어 있었던 게

아닐까 싶은 여정을 수료한 작가와 함께

예술 애호가로서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두 번의 파리를 걸어보았다.

하지만 모두 일주일이 되지 않는 짧은 일정이었다.


파리지앵처럼 도시를 걷기에는

부족했던 시간들이 아쉬웠다.



하지만 파리는 다시 찾게 되는 마법 같은

도시이니 또다시 만나게 될 파리에서

파리지앵처럼 걸어볼 여유를 갖게 되지 않을까

혼자 흐뭇한 상상을 펼쳐본다.





지베르니









아는 만큼 보인다고 두 번째 파리에서는

모네의 수련을 보며 지베르니에 방문하고 싶었다.



그러나 짧은 일정과 나 외에 딱히

관심 없는 모네의 생가라 아쉽게 다음을 기약했다.


책을 통해 작가를 알게 되고 그림을 보며

작가가 작업했던 그 장소의 날씨와

분위기가 궁금해진다.



단순히 그림뿐 아니라 내가 관심을 갖게 되는

작가의 책을 릴레이로 읽게 되는 것과

비슷한 이치가 아닐까 싶다.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드디어 MOMA에서

만나게 되었을 때의 감동이란

시간이 부족해서 여유 있게 즐기지 못했으나

그 시절 고흐와 공감하는 기분을

잠시 느껴보았던 시간이었다.


프로방스 아를에 방문해서

고흐가 보았던 그 밤을 보고 싶어진다.





니스









여행은 우리를 주인공이 아닌

관찰자로 만듭니다.


특히 해외여행이 그렇죠.

여행을 통해 우리는 인생의 주인공 역할을

잠시 내려놓은 채 정치적 상황이나

사회적 지위를 벗어나 세상을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있습니다.


낯선 문자가 새겨진 간판과 관공서로 쓰이는

장엄한 건축물들은 우리가 촬영한 사진 속으로

들어와 즐거움만 줄 뿐이죠.




다음에 만날 프랑스에서는

조금 더 화가의 흔적을 따라다녀 볼 수 있게

도와주는 미술관 가이드의 프랑스 여행법



마지막 챕터인 프랑스 건축

빌라 사보아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프랑스 지역과 예술가들







미술관 가이드의 프랑스 여행법

가장 앞부분 지도를 계속 넘겨가며

책을 읽게 되었다.


다음 여행을 계획하며 책 속의

장소들과 일정을 계획하기에 적합한 도서이다.






모두 다 가보는 건 무리가 있을 테니

이중 나의 일정과 동선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


다음 여행은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 북부

내가 희망하는 코스인데 적절히

배분하는 데 도움이 될 듯싶다.


프랑스 남부는 역시 니스겠군!









파리지앵처럼 도시를 걸으며

파리에 집중하고 싶다면 파리 부분에서

선택해 보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지 싶다.



파리의 여행을 꿈꾸며

책을 읽고 책 속의 장소들을

방문해 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언젠가 다시 만날 파리는

예술로 가득 차 있는 여행으로

기억될 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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