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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것들 다, 소중하여라 - 세상을 만만하게 생각했다면 나오지도 않았다
박종민 지음 / 이가서 / 2023년 2월
평점 :
디카시집??
처음 들어본 단어였는데 나름 유추가 되는 단어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하여 찍은 영상과 함께 문자로 표현한 시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언어 예술이라는 기존 시의 범주를 확장하여
영상과 문자를 하나의 텍스트로 결합한 멀티 언어 예술이다.

숨 쉬는 것들 다, 소중하다
처음 접하는 문학 장르 디카시
하지만 책을 보면 디카시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 분명하다.

숨 쉬는 것들 다, 소중하다
카르페디엠
엄마 카르페디엠이 뭐예요?
아이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시집
물론 내용의 의미를 파악하는 건
각자의 몫이겠지만 그만큼 디지털 세대에게
더 친근한 시집이 아닐까 싶다.
내가 낭독한 거 어때요?
또 낭독이 어울릴만한 시가 있으면
내가 읽어줄게요.
귀여운 어린이도 디카시집은 마음에 드는 모양
사진과 짤막한 글귀로 긴 긁을 잘 읽지 않는
요즘 딱 어울리는 시집이 아닐까?

고 dog
신경 건드리지 마
혼자 있고 싶으니까
가을이잖아
아이가 좋아했던 시
강아지가 나오면 언제나 ok
고독이라니 제목이 어쩜 이렇게 찰떡일까
굳어있던 머리를 환기시켜주는 시집
이래서 시를 읽는구나.
우리가 어려워했던 그런 시가 아니라
제목과 내용을 보자마자 무릎을 딱! 칠 수 있는
재미있는 내용들 또는 울림이 있는 시로 구성되어 있다.
시집 읽으면서까지 머리 아프긴 싫으니까요.

선유도
우리 여기 가봤잖아~
기억나?
마침 작년에 군산 여행에서 다녀왔던 선유도
서울 선유도만 알고 있던 나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시를 통해 이렇게 추억에 잠기는 시간이 너무 좋다.
아이와 함께 읽기에도 부담 없는 디카시집
사진과 글의 유대감에 빠져보세요.
디카시집을 통해 내가 만나는 모든 것들이
시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