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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 ㅣ 생각하는 숲 12
T. S. 엘리엇 지음, 악셀 셰플러 그림, 이주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7월
평점 : 
뮤지컬 캣츠 원작 시집 초등 어린이들 베드타임 스토리 추천
캣츠 40주년 내한공연
뮤지컬 캣츠의 원작 시집
T.S 엘리엇의 유일한 동시집
주말에 서점에 갔다가 고양이 덕후인 제 눈에 포착된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
뮤지컬 캣츠의 원작 시집이라고?
뮤지컬 캣츠는 보았으나 원작이 시집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해봤어요.
게다가 이 그림 어디서 많이 봤는데
누구지 살펴보니
그루팔로의 작가였어요.
어쩐지 그림이 눈에 익더라 생각했더니
유명 그림책 작가의 그림이었네요.
뮤지컬 캣츠가 사랑받는 비결이
T.S 엘리엇의 원작이 있었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전 대문호라 불리는 T.S 엘리엇의 책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렇게 시집으로 만나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T.S 엘리엇의 소개도 읽어봅니다.
제가 읽은 책은
뮤지컬 캣츠의 원작이 유일하군요.
연극적 요소를 가진 엘리엇의 극시들은
연극들로 만들어지기도 했다는데요.
특히,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캣츠는
1981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로 꼽힌다고 합니다.
전 그루팔로 시리즈 많이 읽었는데요.
아이들과 책을 보며 그림이 어떤 책과 닮았는지
퀴즈를 내보면 재미있을 거 같아요.
단번에 알아보는 아이들도 많이 있겠죠?
고양이 이름 붙이기
고양이를 사랑하는 애묘인으로서
참으로 공감 가는 내용이었어요.
젤리클은 뮤지컬 캣츠의 선지자 고양이로 나오죠.
이렇게 하나하나 고양이의 이름들을
뮤지컬과 비교해 보며 읽는 재미가 있어요.
뮤지컬 캣츠 마니아라면 추천드립니다.
그런데 읽다 보면 이게 시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제가 아는 짤막한 시와는 다르게
이야기책을 읽는듯한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젤리클 고양이는 느릿느릿 자라지.
젤리클 고양이는 그다지 크지 않아.
젤리클 고양이는 동글동글 땅딸보.
가보트 춤 지그 춤 못 추는 춤이 없네.
젤리클 달님이 둥실 떠오를 때까지
몸단장을 하고 휴식을 취해 두지.
젤리클 고양이는 귀 뒤를 싹싹 씻고
발가락 사이까지 보송보송 말려 두네.
젤리클 고양이 노래 중
1년에 단 한 번,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보니
고양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묘사한
시를 토대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뮤지컬 캣츠의
군무 장면이 떠오릅니다.
원작을 읽어본다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텐데
아쉽게도 영어 원작을 시로
해석할 능력은 떨어질 것 같아요.
ㅋㅋㅋ
그래도 원작을 보며 번역본과 비교해가며
읽어보면 더 의미가 있을 거 같아요.
아이도 운율이 재미있는지 이 책 재미있다며
시인 건 잘 모르고 읽은 느낌이 들었어요.
뮤지컬 캣츠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전 책을 읽으며 뮤지컬 주인공들의 이름과
비교해 가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게다가 책의 마지막 부분 '작품 설명'에서
젤리클, 폴리클 개
세상에서 오직 한 고양이만 가질 수 있는 이름
젤리로럼의 유래를 알 수 있는 비밀이 숨겨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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