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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 이어령 유고시집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22년 3월
평점 :
이어령 시집
헌팅턴 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헌팅턴 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제목에 끌려 읽어나갔던 이어령 시집
한 달 전, 별세한 이어령 선생님의 유작
당연히 제목만 얼핏 봤을 때에는 소설이나
에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어령 작가의
시집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증에 읽어나갔던 책

시집을 읽어나가며 이어령 작가의
가족사를 어설프게나마 알게 되었다.
모르고 읽었을 때와 가족사를 알고 나서 읽을 때의 느낌이
매우 다르게 다가와서 짠한 마음이 들었던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네가 간 길을 지금 내가 간다
이어령
별세 4일 전에 남겼던 이어령 작가의 서문
이미 딸과의 만남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적었던 것일까

지금까지 읽었던 시와는 다르게
꽤나 무거운 내용으로 다가왔던 시집이었기에
어떠한 마음으로 적어 내려갔을지는 모르겠지만
딸에 대한 그리움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느껴져
읽는 내내 마음이 아려왔다.
부디 그곳에서는 따님과 행복하시길
나는 못다 한 말없이 매일 해주고 싶은 말들을
딸에게 들려주는 소중한 일상을 살아가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