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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들 ㅣ zebra 2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김윤진 옮김 / 비룡소 / 2021년 9월
평점 :
아이와 그림책 읽기를 즐기는 브로디입니다.
이번 도서는 비룡소의 신간
사라지는 것들
표지부터 우리 아이도 좋아하는
민들레 홀씨 날리기네요.

사라지는 것들
철학동화라니 왠지 읽기 꺼려지시나요?
아이들 그림책이지만 함께 읽으면서
제가 더 감동받은 따듯한 글과
아름다운 그림이 담겨있던 그림책입니다.
2020년 프랑스 아동문학상
그림책 부문 수상작이자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그림책 작가
엘레마나의 신작 사라지는 것들

어릴 적 트레이싱지로 따라 그리기
많이 했었는데 말이죠.
트레이싱 지를 보면 추억이 방울방울 샘솟아요.
첫 장을 펼치면, 손에 앉아 있던 새 한마리가
휙 날아가 버립니다.
작가는 눈으로 바로 볼 수 있는 '사라지는 것들'을
시작으로, 직접 볼 수 없는 형태의 음악,
세월 감정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생에서 마주 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의 '일시성'을
함축해서 한 권의 아름다운 책을 탄생시켰어요.
작가는 모든 것은 지나갈 것이고,
그건 곧 인생의 자연스러운 순리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렇게 반투명 종이로
사라지는 것들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책이라
아이도 책을 읽는 내내 수다쟁이가 되었답니다.
원래도 귀가 따가울 정도로 수다쟁이;;;

사라지는 것들 :: 어른 그림책
잠은 스르르 왔다가도 금세 달아나고,
이렇게 책마다 간단한 문장과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가 읽는 데에도 전혀 무리가 없고
즐겁게 독후 활동을 진행할 수 있어요.
소녀의 잠든 모습 사랑스럽죠.
트레이싱 지를 넘기면 너구리인가요??
귀여운 인형도 쿨쿨 자는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이렇게 사라지는 것은 진정한 사라짐이 아닌
즐거움으로 표현해 준 작가의 그림책
읽는 내내 제가 더 감동받았다는 사실!

사라지는 것들
우리 집 어린이도 보자마자!
우와 이 책은 투명 종이가 있어
상처가 사라지네???
엄마 여기다 색칠해도 되겠어~라는
이상한 결론으로 마무리되었답니다.
우리 아이가 표현할 사라지는 것들의 이야기를
기대하며 감동의 그림책은 사랑으로 마무리했어요.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지나가고,
결국 사라지지 않는 단 한 가지는
바로 부모 자식 간의 사랑입니다.
아이들과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