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할 때 물어야 할 여덟 가지 - 행복한 남녀관계를 위한 대화 수업
존 가트맨 외 지음, 정미나 옮김 / 해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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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사이일 수록 심리적인 성향이나 관계를 잘 파악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망각하곤 하는데, 그것을 우리는 부부라고 부르고 익숙함이라는 그늘속에서 피어나는 낮선모습을 이겨내지 못해 이혼이라는 결정을 하기도 합니다.



이제는 세월의 흐름에 맞춰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상담에 과거 만큼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는 많이 줄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낮선느낌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왜 굳이 돈을 들여가면서 대화하는 연습을 해야하는거죠? 라거나 싫으면 그냥 헤어지면 되지 하면서 쿨한 모습을 보여주는 분들 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것이 현실인데요. 그렇다면 우리는 왜 ? 남녀관계에 대해서 민감해져야만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이미 우리나라보다 부부관계상담 혹은 심리상담에 있어서 훨씬 앞장서고 있는 미국에서도 부부 및 관계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존 가트맨 박사와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심리치료사중 한명인 줄리 슈워츠 가트맨 박사가 집필한 우리가 사랑할때 물어야 할 여덟가지 라는 책은 부부라면 한번 쯤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호감형 책입니다. ㅎㅎ



우선 심리학계? 에서 내노라 하는 유명인들이 집필한것을 꼽을 수 있고, 그동안 집필했던 책들이 여러권이라는점이 두번째 입니다. 한분야에 100시간 이상 공을 들이면 준전문가가 된다고 하잖아요? 그렇다면 책을 여러권 집필하고 한분야에서 박사학위까지 받는다면 얼마나 많은 경험을 했겠습니까. ㅎㅎ



많은 책들이 그러하듯 이 책에도 저자의 사생활? 아니.. 경험담이 섞여 있어서 글을 읽는데 나름 신빙성을 더하고 있는데, 지금은 결혼전문가이지만 한때는 이들도 풋풋한 커플이었던 시절이 있었겠죠. 하지만 이들도 남들처럼 한방에 성공적인 인생을 살지는 못했고, 재결합을 통해서 수십년간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들이 깨달은 경험과 지혜가 집결되어 있는 게 이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인간관계라는게 진심을 다해서 서로에게 신경을 기울이면 간단히 끝날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살다보면 인생은 나의 기준으로 움직이고 보이는것일뿐 입니다. 그러다보니 다른사람눈에 내가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지 모르고 살기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안일한 생각에 일침을 놔주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재치있는 농담을 섞어가며 대화를 하는 모습을 책에서 고스란히 볼수가 있습니다.



인간관계가 왜 중요한지 애기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 결론적으로 관계만큼 많은것을 좌지우지할만큼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는것이 또 무엇이 있을까요? 라는 질문을 던질만큼 인간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회사에서 퇴직을 결심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인간관계 일 경우가 99% 라고 합니다. ㅎㅎ 그만큼 일이 힘들어서 그만두는 결정을 한다기 보다 사람과의 관계가 틀어져서 혹은 맞지 않아서 결심을 하게 된다는 거죠.



하지만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자기 잘못을 알고 고치려고 할때가 바로 타이밍 이라는 거니까요. 이 책은 결혼을 회의적으로 여기거나 두려워 하는 사람뿐 아니라 이미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부부들에게도 추천할만한 책입니다. 서로의 관계가 이미 완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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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리코는 혼자가 되었다
기도 소타 지음, 부윤아 옮김 / 해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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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수록 빠져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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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리코는 혼자가 되었다
기도 소타 지음, 부윤아 옮김 / 해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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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라는 공간은 어쩌면 가장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공간이 아닐까 싶다. 아무도 없는 학교는 공포이야기의 소재가 되고, 사건과 사고가 끊이질 않는 학교는 다른의미로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한다. 반면 학교를 채우는 학생들로 인해 애정어린 공간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학교가 소재가 되는 소설은 뻔할수도 있지만 기대하기 마련이다. 어쩌면 학교만큼 독자에게 공감형성이 쉽게 되는 소재도 없을것 같다.



일본 미스터리 소설 특유의 감성이 살아 있는 이 책은 기도 소타라는 작가의 데뷔작이다. 데뷔하자마자 긴테레상을 수상하고,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일본에서는 이미 큰 호평으로 소문이 나 있는 작품이다. 작가는 '학교'라는 공간을 '학교전설' 을 둘러싼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 '집단따돌림' , '입시 스트레스' , '차별과 편견', 등 어쩌면 학교가 전부인 학생들에게는 절망적일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생겨날수밖에 없는 기댈수 있는 '존재' 에 대한 이야기가 다소 흥미롭다.



이학교의 전설로 전해 내려오는 '유리코님' 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학교내에 있는 여학생들중 이름이 '유리코' 인 사람은 누구든 절대권력을 가질수 있다는 '전설' 이다. 단, 이름이 유리코인 학생들 끼리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해야한다. 단 한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 '전설' 에 대해서 콧방귀를 뀔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격리된 공간인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는 '기대고 싶은 존재' 로 탈바꿈하는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원래는 여학교였지만 세상의 흐름에 맞춰 남녀 공학이 되고도 이 학교에서 남학생들은 여학생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고 그 배경은 '유리코님 '이 존재한다.



전설의 시작은 '유리코'라 불리는 여학생의 자살에서 시작한다. 그후, 유리코라는 이름을 가진 여학생의 말을 거스른 사람에게는 불행이 찾아온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암묵적인 룰이 만들어지게되고, 유리코라는 이름으로 입학한 여학생들은 자신도 모르게 '유리코님'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소설의 주인공 '유리코' 는 이 이야기의 저주를 믿지 않는 단 한명의 친구인 '미즈키'의 존재로 인해 힘든 학교생활을 겨우 버텨나가지만, 한명이 아닌 학교에 있는 학생들 모두가 믿고 행동하는 상황속에서 혼자 다른 유리코들과의 경쟁에서 힘들어하면서도 학교생활을 이어갈수밖에 없다.



소설의 이야기는 심플하게 보일수 있지만 이야기를 꾸려나가는 인물들과의 심리와 긴장감 넘치는 주인공의 심리상태로 인해 읽는 동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매력적인 소설이다. 2021년 3월 wavve 에서 드라마를 독점공개 한다고 하니 한번쯤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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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CC 2021 무작정 따라하기 무작정 따라하기 컴퓨터
민지영.앤미디어 지음 / 길벗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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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책을 고를때 출판사를 먼저 보는 경우는 없는데, 출판사를 먼저보는 경우는 외국어학습책이나, 컴퓨터학습책등 전문서적을 고를때는 주로 출판사를 먼저보는것 같아요. 오랜기간 출판하다보면 그만큼 노하우와 신뢰가 쌓이기 마련이니 까요. 외국어도 그렇고 자격증 관련해서 입문서를 찾을 일이 있으면 항상 길벗을 한번쯤은 보게 되더군요. 그만큼 광고도 많이 하니 자연스럽게 눈이 가기도 하구요 ㅎ



요번에는 초보용 입문서가 필요해서 찾는도중 포토샵 입문서로 길벗에서 책이 나왔길래 관심있게 봤습니다. 최신판으로 2021년도 포토샵을 기준으로 작성했지만 굳이 최신판 프로그램이 아니고 구버전이더라도 학습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더라구요. 저는 구버전 프로그램이라 ㅎㅎ 어찌됐든 어떻게 구동하고 편집하는지 방법만 알면 나중에 추가된 버전을 따라가는건 문제없잖아요.



일단 포토샵책은 다들 두껍습니다. 무겁구요. 이유는 컬러로 된 설명과 체계적인 방법을 토대로 순서를 만들어 사진들을 넣다보니 어쩔수 없이 두꺼워지는것 같아요. 초보자 입장에서 그림없이 글자로만 설명이 나와있는걸 보는건 고역이거든요. 


다른 책들을 전부 본건 아니지만, 디자인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글자로 되어있는 설명도 작은글씨가 아니라 보기 편하고 눈에 잘 들어오는 듯해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초급부터 중급까지 이 책 한권만 있으면 얼마든지 활용할수 있다는점도 마음에 들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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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스토리텔러들
이샘물.박재영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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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쓰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 계기는 당연히 블로그 였어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내 글을 잼있게 읽어 줄까 하는 생각에 글쓰기에 관련된 책들을 찾아보기 시작하면서 관심을 갖게 된게 시발점이죠. 은근히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글쓰기는 중요하거든요.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더라도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읽혀질리 만무하잖아요.





흔히 듣는 이야기는 기자들은 글을 잘 쓴다 라는 말이었는데 이번 책 '탁월한 스토리텔러들' 을 보고 과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글을 쓰는 미국기자라면 어떤 형태로 글을 쓸까 하는 궁금증이 들더군요. 솔직히 한국 뉴스기사를 많이 보는 편이 아니라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미국 기자들의 글쓰기 방식이 잼있다는 사실은 알게 되더군요. 사실 조금 까다롭기도 합니다.



'팩트'를 이야기하는 뉴스기사에 '스토리'를 입혀서 누구나 쉽게 감정을 이입할수 있도록 글을 작성하는것이 기본이고, 그 이야기에 힘을 실어줄 근거와 결과를 적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더군요. 다른 책들과 비교하자는건 아니지만 글쓰기 관련 책들을 몇권 섭렵해본 결과 실질적으로 가장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어요. 이 책을 누군가에게 권해야 한다면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좀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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