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
아사쿠라 아키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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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 는 해피엔딩

입니다. 그리고, 초능력과 추리가 가미된

작품으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독특함' 때문

이었는데, 미스테리성 추리 소설 인데

초능력이 나온다뇨?? 궁금증이 생겼습

니다. 이쁜 표지도 한몫 했죠.

이 책의 내용 구성은 간단합니다.

고등학교에서 느닷없이 친구들이 자살을

하게 되고, 사건의 시작과 동시에 주인공

이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범인을 찾는

과정을 그리게 됩니다.

단, 그 과정을 그리는 작가의 섬세한 필력

이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

이며, 수긍하게 끔 하는 대목이 종종 나타

나는데, 이는 주인공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며, 책을 읽는 독자를 향한 메세지

이기도 한듯 보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의 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많은 사람이 착각하는, 맹신하는, 그럴

것이라고 바라는게 있어. 사람은 다들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것.

하지만 그건 헛소리야. 억지로 다른 사람

과 부대끼며 살 필요 없어. 오히려 제각기

흩어져서 혼자 사는 세상이야말로 누구

나 확실하게 행복해질 수 있지."

어쩌면 중2병 일수도 있고, 어쩌면 가장

이상적인 말 일지도 모르지만, 절대 이뤄

질수 없는 현실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죠.




얼마전 마이클센델의 공정하다는착각

이라는 책에서 복잡하게 설명했던

자본주의 의 현실에 대해 이책의 저자

아사쿠라 아키나리는 단순명확하게

설명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책을 덮으면서 한번쯤 사회에서 나의

위치는 어디쯤인지를 돌아보게 하는

분위기로 저자는 엔딩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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