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요괴 병원 2 - 요괴가 한을 품으면 저주에 걸린다 여기는 요괴 병원 2
도미야스 요코 지음, 고마쓰 요시카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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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요괴 병원

② 요괴가 한을 품으면 저주에 걸린다

도미야스 요코 / 그림 고마쓰 요시카 / 다산어린이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를 좋아하는 우리 막내

'도미야스 요코' 작가님의 요괴 판타지를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여기는 요괴병원> 제목 그대로 요괴들을 진찰하는 병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어요.

감기로 더운 날씨에 아이스크림도 못 먹고 있는 막내처럼 요괴도 감기에 걸리고 엄마처럼 허리도 아프고 먹보 누나처럼 과식으로 배가 아픈 요괴들이 있대요. 아픈 요괴들이 있으니 진찰하는 병원도 있겠죠?

오늘은 어디가 아픈 요괴 손님이 등장할지 함께 요괴 세상으로 들어가 볼까요?



초등학생 준은 세상에 단 한 명뿐인 요괴 전문 의사, 호즈키 쿄주로 선생님으로부터 요괴 세계로 가는 문을 여는 열쇠인 꽈리 모양 종을 받았어요.

요괴 세계로 가는 문이 어디 있냐고요?

글쎄~~ 막 알려줄 수는 없지



사실 준도 길을 헤매다가 요괴 세계로 한번 들어가 봤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요괴 병원에서 수상쩍은 마술사처럼 생긴 요괴 전문의사 호즈키 쿄주로 선생님을 도와 일을 했고 보수로 받은 게 '등초롱 열쇠'야.

작은 꽈리 모양 종을 울리면 요괴 골목 입구가 열린다고 해.

다시는 요괴 세계에 가고 싶지 않던 준, 그런데 실수로 또다시 요괴 세계의 입구를 열고 말았어.



여기는 어디?

또다시 요괴 세계로 들어온 준

하지만 요괴 병원도 호즈키 선생님도 보이지 않는 낯선 곳에 와 버렸다.

설상가상 너구리들은 준을 다른 요괴와 착각하고 어디론가 데려가는데

준이 도착한 곳에서는 커다란 너구리가 다짜고짜 아들의 병을 고쳐 달라고 한다.

준의 말은 듣지도 믿지도 않으려는 너구리, 준은 위기에 처하고 마는데....



다행히 위기의 순간 너구리를 진찰하러 오신 호즈키 선생님 등장!

아프다고 자고 있는 작은 너구리의 모습이 이상하다.

큰 너구리와 달리 털이 갈색과 검은색 줄무늬로 온몸을 뒤덮고 있었다.



큰 너구리는 호즈키 선생님이 준 약을 먹고 이상한 병에 걸렸다며 으르렁거렸다.

알고 보니 식탐 많은 먹보 너구리가 요괴 고양이의 음식을 빼앗아 먹어 '저주병'에 걸린 것이었고

호즈키 선생님과 준은 먹보 너구리의 병을 치료하는데...




요괴의 병은 어떻게 치료할까?

준은 다시 인간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여기는 요괴 병원 ② 요괴가 한을 품으면 저주에 걸린다>에서 확인해 보세요.


한편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았어요.

이야기 중간중간 아이들의 상상력을 이끌어줄 재미있는 그림들이 있어

초등 저학년 막내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요괴 세계가 있다면.... 표지에서부터 으스스하니 오싹오싹한 느낌이 들었는데

'무서울 것 같아' 하면서도 눈이 가는 게 아이들 심리인가 봐요?

결과적으로는 표지만 으스스했던 걸로

호즈키 선생님의 보조로 정신없이 요괴를 치료하는 준을 따라다니다 보니 이야기 끝났다며 아쉬워하네요. 다음 이야기에서는 어떤 요괴가 나올까요?



요괴들이 먹는 약은 어떤 맛일까?

요즘 감기약 먹는 우리 아이의 모습과 같네요.

아이들과 책을 읽고 나면 독후 활동으로 뭘 하지? 하며 고민하게 되는데

<여기는 요괴 병원 ② 요괴가 한을 품으면 저주에 걸린다>에서는 재미있는 '독후 활동 노트'가 들어 있어요.

가볍게 숨은 그림 찾기부터 캐릭터 분석하기, 이야기 순서대로 정리하기 또 우리의 상상력을 길러줄 활동까지 다양한 활동이 수록되어 있으니 독서의 마무리로 아이들과 꼭 활동해 보세요.



※ 책만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

#여기는요괴병원 #요괴가한을품으면저주에걸린다 #요괴

#도미야스_요코 #고마쓰_요시카 #다산어린이 #요괴판타지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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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 게이트 1 : 비밀의 숲 그리핀 게이트 1
바시티 하디 지음, 내털리 스밀리 그림, 김선영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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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 게이트

① 비밀의 숲

바시티 하디 / 그림 내털리 스밀리 / 다산어린이

그리핀 맵으로 공간을 이동해

모어랜드의 범죄를 막는 그리핀 가족!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은 당찬 소녀 그레이스

그레이스는 첫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어리다는 이유로 능력을 인정받지 못할 때

"넌 어리니까 아직 안 돼" 아이에게 이런 말은 자극제가 되지요.

세 아이를 키우다 보면

"형은 하면서 왜 나는 안돼요?"

종종 아이에게 듣는 원망의 말이다.

어리지만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기도 하고

억울함이 담기기도 하고...

<그리핀 게이트>에서는 이런 아이의 심리를 이용한 나쁜 악당도 등장한다.



모어랜드 전역을 보여주는 그리핀 맵

그리핀 맵에 도움을 요청하는 호출이 오면

그리핀 가족은 도움을 요청한 곳으로 공간이동을 해 사건과 사고를 해결하는 수호자 가족이다.

하지만 주인공 그레이스는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가족과 함께 임무수행을 할 수 없다.

쉽게 말해 수련생?

아직 첫 임무까지는 2년이나 기다려야 하는 그레이스

충분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자신을 증명해 보이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할 때

사건은 일어났다.



그리핀 맵을 지키던 오빠가 자리를 비운 사이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가 왔다.

그레이스는 아직 지도 속으로 들어가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나이이지만

'혼자서 임무를 수행한다면 모두 날 인정해 주지 않을까? 아무도 없는 지금, 지금이 기회야'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인정받고 싶어 하는 그레이스



그레이스는 자신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각오로 호출이 오는 게이트를 넘어 순간 이동!!!

그레이스의 첫 임무다.

숲속의 큰 괴물이 마을을 습격하는 상황

첫 임무부터 무서운 괴물이라니....

하지만 그레이스는 로봇 까마귀 왓슨과 함께 침착하게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간다.

과연, 숲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괴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레이스가 규칙을 어기고 첫 임무에 나선 건 그레이스의 선택이었지만

아이의 심리를 이용한 나쁜 어른의 계략이 숨어있었다.

그레이스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레이스가 위기를 이겨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험에 함께 하실래요?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할 요소가 가득한 <그리핀 게이트>였어요.

으스스 한 숲을 조사하러 떠나는 그레이스의 모습에 숨죽여 보기도 하고

순간 이동, 공간이동하는 모습에 부러워하기도 하고

그레이스의 활약으로 가족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모습에 열광하기도 하네요.

분명 책을 읽는데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았어요.

'인크레더블' 가족도 생각나고 마구마구 그림이 그려지네요.

생각보다 두껍지 않아 초등 저학년 막내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권에서는 어떤 모험을 떠나게 될까요?


※ 책만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

#그리핀게이트 #비밀의숲 #다산어린이 #바시티_하디

#내털리_스밀리 #판타지 #판타지동화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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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의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
가에쓰 히로시 지음, 염은주 옮김, 기타무라 다이이치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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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의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

가에쓰 히로시 / 감수 기타무라 다이이치 / 북멘토

1968년 2월 남극.

일본 남극 관측대 쇼와 기지 근처에서

가라후토견 한 마리의 사체가 발견되었다.

이 일은 일반인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표지를 넘김과 동시에 나의 시선을 끈 글이다.

<그 개의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는 일본을 떠들썩하게 아니 어쩌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타로와 지로'의 생존 소식 뒤에 가려져 인간을 위해 헌신하다 방치돼 이름도 모르게 죽어간 썰매개의 이야기다.



인류 최초 남극점 정복을 위한 죽음의 레이스라 불리는

영국의 스콧과 노르웨이 아문센의 남극 전쟁 들어 보셨나요?

아이들이 보던 방송에서 영국의 스콧과 노르웨이 아문센의 '남극 전쟁'이 나오고 있었어요.

아문센이 인류 최초 남극점을 정복한 탐험가라는 사실도 몰랐지만

영국의 스콧이 최신 장비로 남극 정복에 도전할 때

노르웨이의 아문센은 개 썰매와 함께 남극점으로 출발했며

인류 최초 남극점 정복이라는 위엄을 달성해 놀라워하며 흥미롭게 봤었어요.

지금까지는 남극탐험 대원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두었다면

<그 개의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는 일본 남극 탐험대와 함께한 개들의 이야기라 관심 있게 보았어요.

1958년 일본은 처음으로 남극 탐사에 나섭니다.

1차 월동대는 가라후토견과 함께였으며

열악한 환경 속 악전고투하며 대원들과 가라후토견 사이에 끈끈한 유대감이 형성되었어요.

이들은 남극기지, 쇼와 기지의 기틀을 닦았어요.

기타무라는 개들의 머리를 일일이 쓰다듬었다.

귀 아래를 간지럽히고 코와 코를 맞대 문지르며 말을 걸었다.

"잘 부탁해!"

"너희만 믿는다!"

"같이 힘내자!"


1차 월동대가 철수하며

썰매개들은 나중에 올 2차 월동대가 활용할 수 있게 쇼와 기지에 묶어두고 철수하게 됩니다.

악조건 속에서 생사를 함께한 동료인 개들을 쇠사슬로 묶어두고 떠나버리다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설상가상 악천후로 2차 월동대가 남극 진입을 포기하며 1차 월동대와 함께 일본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직접 보진 않았지만 비난 여론이 얼마나 뜨거웠을지 짐작이 되었어요.

1년이 지난 후에야 3차 관측대가 결성되었고

생사를 함께한 동료 개들을 극심한 추위속에 묶어 두고 왔다는 죄책감 때문인지

1차 월동대 썰매개 담당자였던 기타무라는 3차 월동대에 합류해 다시 남극으로 향했어요.

남극의 극심한 추위속 돌보는 이 하나없이 단단히 묶여 1년 동안 방치된 개들,

당연히 모두 죽었을거라 생각했는데 기적적으로 2마리가 살아있었어요.

일본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너무나 유명한 "타로와 지로"

1차 탐사에 올랐던 개들중 15마리(중간에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개 제외)를 묶어 두고 철수했으며

3차 월동대는 살아남은 2마리를 제외한 13마리중 7마리는 눈과 얼음속에서 사체로 발견되었으며 나머지 6마리는 흔적만 남기고 사라진 상태였다.

남극에 남겨진 15마리 중

2마리 생존

7마리 사망

6마리 행방불명

2마리의 생존도 놀라운 상황

그런데 1968년 개 한마리의 사체가 추가로 발견된다.

최종 생존한 타로와 지로와 함께 한동안 생존해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제3의 개'

하지만 무슨일인지 정확한 기록도 남겨지지 않은채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고 묻혀 버린다.

1차 월동대의 개 썰매 담당자였고 3차 월동대에 지원한 '기타무라 다이이치' 조차 14년이 지난 뒤에야 소식을 듣게 된다.

기타무라 다이이치는 이름없이 묻혀버린 제3의 개의 정체를 밝혀나간다.

과연 제3의 개의 정체는 무엇일까?

3차 월동대로 남극을 다시 찾은 기타무라와 기적처럼 생존해 있던 타로, 지로와의 만남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겉모습만으로는 알아볼 수 없었던 두 마리의 개

기타무라는 입에서 나오는 대로 함께했던 개들의 이름을 불렀고 타로와 지로의 이름이 불렸을때 두 개들이 반응하며 다가왔다.

기타무라와 함께했던 개들의 유대감이 얼마나 끈끈했을지

그런 개들을 극한의 상황에 묶어 두고 떠나야만 했던 기타무라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상상이 되어 더 뭉클했다.


극한의 남극 그곳에서 생존한 타로와 지로

먹을것이 부족한 남극에서 두 마리의 개는 생각과는 달리 통통하게 살이 올라 있는 모습이었다.

기지에 남겨 둔 개 먹이는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

과연 타로와 지로는 무엇을 먹으며 어떻게 생존한 것일까?

무수한 궁금증들

제3의 개의 정체를 찾다보면 모든 궁금증들이 풀릴것이다.

이 책의 감수이자 1차, 3차 월동대의 대원인 기타무라 다이이치는 남극을 달리던 가라후토견 모두에게 골고루 빛이 비추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일본 남극탐험에 대원들과 생사를 함께한 가라후토견의 이야기 <그 개의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

제 1차 남극 월동대 가라후토견의 이름을 모두 불러 보는건 어떨까요?




※ 책만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

#그개의이름은아무도모른다 #남극탐험 #일본남극탐험 #가라후토견

#썰매개 #가에쓰_히로시 #기타무라_다이이치 #북멘토 #북멘토메이트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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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을까? 북멘토 그림책 19
김기정 지음, 기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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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멘토 그림책 019

누가 그랬을까?

김기정 / 그림 기뮈 / 북멘토




엄마 아빠가 외출한 날

동생을 돌봐야 하는 누나의 마음이 표정에 다 드러나네요.

누나와 놀고 싶던 동동이는 누나의 주근깨 인형을 빼앗아 콱 밟아 버리고

누나 미동이도 동동이의 지구 용사를 팍 내던져요.



그때 갑자기 들어온 엄마!

화가 난 엄마를 보고

미동이와 동동이는 서로를 탓하다 잠이 들었어요.



부시럭, 살살, 틱틱, 쿵쿵

이상한 소리에 낮잠에서 깬 아이들

아무도 없는 집안

겁에 질린 아이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소리를 따라가던 그때



실오라기를 이고 지고 가는 개미들을 따라가다

장난감 세상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고 신나게 놀고 있는 장난감들

누가 그랬어~

나는 아니야~

니가 그랬잖아

나는 안 그랬어~

장난감들 모두 자기가 집 안을 어지른 게 아니라고 우기고 있어요.

진짜 집안을 어지른 범인은 누구일까요?



미동이와 동동이를 보고 있자니

모습만 다르지 우리 집 현실 남매를 보고 있는 것 같았어요.

'누나가 먼저 그랬잖아, 니가 그랬잖아'

잘못을 떠넘기기 바쁜 아이들이지만

서로 의지하며 둘도 없는 친구 같은 사이랍니다.

미동이와 동동이도 서로를 탓하다

장난감 세상에서 만난 주근깨 공주 인형과 지구 용사 로봇을 보고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구하며 화해하네요.



생각만으로도 짜릿한 장난감 세계로의 모험

그 속에서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고

스스로 잘못을 깨치는 아이들

용기 있게 용서를 구하고 화해하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북멘토 그림책 <누가 그랬을까?>

아이와 함께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 책만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

#누가그랬을까 #김기정 #기뮈 #북멘토 #북멘토그림책 #그림책 #그림책추천 #북멘토메이트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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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식물공부 - 식물과 함께 행복해지는 맨처음 공부
안도현 지음, 정창윤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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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과 함께 행복해지는

맨처음 식물공부

글 안도현 / 그림 정창윤 / 다산어린이


작가님은 손녀와 또래 친구들에게 나무와 꽃 이름을 하나씩 알려 주고 싶어 <맨처음 식물공부>를 집필하셨다 해요. 그래서 그런지 문장에서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첫째, 둘째와는 함께 등하교 하는 시간이 없었는데 막내는 3학년이 된 지금도 함께 걸으며 등하교를 하고 있어요.

아파트 둘레로 언덕 같은 산이 있어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이 소중하답니다.

4월 식목일 때쯤 만난 <맨처음 식물공부>

봄을 알리는 꽃들이 인사를 건네는 시기라 책을 읽으며 길에서 만나는 이름 모를 식물들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1장에서는 식물이란 무엇인지 식물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어요.

식물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해서 절대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아요.

시를 쓰는 할아버지셔서 그런지 따뜻하고 부드럽게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이야기를 전해주세요.

잎은 식물의 코야.

꽃은 식물의 얼굴이야.

열매는 식물의 아기야.

적절한 비유를 통해 식물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니 아이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듣고 있는 것 같았어요.


아이가 가장 많이 보고 좋아하는 민들레가 나왔어요.

봄에 꽃이 피는 민들레로 알고 있는데 저희 동네에서는 거의 사계절 내내 보고 있어요.

정말 추운 한겨울에도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민들레 꽃을 볼 수 있었어요.

"안녕, 우리 봄에 만나자"

봄이 오는 새 학기에는 등교 시간이 조금 길어져요.

길에서 만나는 이름 모를 식물들의 변화에 놀라워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면 감상하기 바쁘죠.

그중 아이의 발을 잡는 1등은 민들레

꽃이 지고 솜사탕 같은 하얀 씨앗이 생기면 멀리멀리 여행 가라며 후후~~~ 불어 주기 바빠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저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라일락'은 '수수꽃다리'라는 예쁜 우리 이름이 있고

백일홍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 봤는데 길에서 보고 예쁘다 이름이 뭐지? 했던 나무더라고요.

백일홍은 배롱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대요.


봄에 많이 볼 수 있는 꽃나무 중에는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지면 잎이 나는 나무들이 있어요.

봄의 꽃, 벚나무, 진달래, 개나리가 꽃이 먼저 피는 꽃나무죠.

올해도 벚나무, 진달래, 개나리를 보며 아이에게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나는 나무야 하며 이야기했었어요.

엄마 어릴 적에 벚나무 열매 많이 따먹었는데 아이는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이야기네요.


진달래와 구별이 쉽지 않은 철쭉이에요.

아파트 화단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잎과 꽃이 같이 피어 있는 것을 보고 철쭉임을 알았어요.


왼쪽 꽃은 등하굣길에 쉽게 볼 수 있는 꽃인데 책을 보고 아이가 "꽃다지" 같다고 이야기해주네요.

아무리 봐도 꽃다지와 입모양이 달라 할머니 찬스로 할머니께 물으니 "애기똥풀"이라고 알려 주셨어요.

애기똥풀 이름이 재미있다 했더니 줄기나 잎을 자르면 노란색의 유액이 나온대요.

앞으로는 "애기똥풀"이라고 정확하게 이름을 불러줄 수 있겠어요.


부록 "놀까, 식물이랑"에서는 식물을 채집하거나 관찰하기, 식물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 등이 실려 있어요.

아이가 강낭콩 키우기를 보며 "엄마 또 강낭콩 키우고 싶어요" 하네요.

작년 학교에서 받아온 강낭콩을 심고 수확하고 수확한 콩 또 심고했었어요.

아보카도 씨앗도 심어 1m 가까이 자랐고요.

학교에서 심어온 무순은 꽃이 피고 있네요.

이러다 귀농하자 하겠어요. ㅋㅋㅋ


저희 막내는 자연에 관심이 많고 사랑하는 아이에요.

앞으로도 식물의 이름을 불러주고 자연을 가꾸고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봅니다.



* 책만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 입니다. *


#맨처음식물공부 #다산어린이 #안도현 #정창윤 #식물책 #맨처음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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