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처음 식물공부 - 식물과 함께 행복해지는 맨처음 공부
안도현 지음, 정창윤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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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과 함께 행복해지는

맨처음 식물공부

글 안도현 / 그림 정창윤 / 다산어린이


작가님은 손녀와 또래 친구들에게 나무와 꽃 이름을 하나씩 알려 주고 싶어 <맨처음 식물공부>를 집필하셨다 해요. 그래서 그런지 문장에서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첫째, 둘째와는 함께 등하교 하는 시간이 없었는데 막내는 3학년이 된 지금도 함께 걸으며 등하교를 하고 있어요.

아파트 둘레로 언덕 같은 산이 있어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이 소중하답니다.

4월 식목일 때쯤 만난 <맨처음 식물공부>

봄을 알리는 꽃들이 인사를 건네는 시기라 책을 읽으며 길에서 만나는 이름 모를 식물들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1장에서는 식물이란 무엇인지 식물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어요.

식물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해서 절대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아요.

시를 쓰는 할아버지셔서 그런지 따뜻하고 부드럽게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이야기를 전해주세요.

잎은 식물의 코야.

꽃은 식물의 얼굴이야.

열매는 식물의 아기야.

적절한 비유를 통해 식물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니 아이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듣고 있는 것 같았어요.


아이가 가장 많이 보고 좋아하는 민들레가 나왔어요.

봄에 꽃이 피는 민들레로 알고 있는데 저희 동네에서는 거의 사계절 내내 보고 있어요.

정말 추운 한겨울에도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민들레 꽃을 볼 수 있었어요.

"안녕, 우리 봄에 만나자"

봄이 오는 새 학기에는 등교 시간이 조금 길어져요.

길에서 만나는 이름 모를 식물들의 변화에 놀라워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면 감상하기 바쁘죠.

그중 아이의 발을 잡는 1등은 민들레

꽃이 지고 솜사탕 같은 하얀 씨앗이 생기면 멀리멀리 여행 가라며 후후~~~ 불어 주기 바빠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저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라일락'은 '수수꽃다리'라는 예쁜 우리 이름이 있고

백일홍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 봤는데 길에서 보고 예쁘다 이름이 뭐지? 했던 나무더라고요.

백일홍은 배롱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대요.


봄에 많이 볼 수 있는 꽃나무 중에는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지면 잎이 나는 나무들이 있어요.

봄의 꽃, 벚나무, 진달래, 개나리가 꽃이 먼저 피는 꽃나무죠.

올해도 벚나무, 진달래, 개나리를 보며 아이에게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나는 나무야 하며 이야기했었어요.

엄마 어릴 적에 벚나무 열매 많이 따먹었는데 아이는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이야기네요.


진달래와 구별이 쉽지 않은 철쭉이에요.

아파트 화단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잎과 꽃이 같이 피어 있는 것을 보고 철쭉임을 알았어요.


왼쪽 꽃은 등하굣길에 쉽게 볼 수 있는 꽃인데 책을 보고 아이가 "꽃다지" 같다고 이야기해주네요.

아무리 봐도 꽃다지와 입모양이 달라 할머니 찬스로 할머니께 물으니 "애기똥풀"이라고 알려 주셨어요.

애기똥풀 이름이 재미있다 했더니 줄기나 잎을 자르면 노란색의 유액이 나온대요.

앞으로는 "애기똥풀"이라고 정확하게 이름을 불러줄 수 있겠어요.


부록 "놀까, 식물이랑"에서는 식물을 채집하거나 관찰하기, 식물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 등이 실려 있어요.

아이가 강낭콩 키우기를 보며 "엄마 또 강낭콩 키우고 싶어요" 하네요.

작년 학교에서 받아온 강낭콩을 심고 수확하고 수확한 콩 또 심고했었어요.

아보카도 씨앗도 심어 1m 가까이 자랐고요.

학교에서 심어온 무순은 꽃이 피고 있네요.

이러다 귀농하자 하겠어요. ㅋㅋㅋ


저희 막내는 자연에 관심이 많고 사랑하는 아이에요.

앞으로도 식물의 이름을 불러주고 자연을 가꾸고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봅니다.



* 책만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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