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망아지 아토의 모험 ㅣ 고래책빵 그림책 12
김희진 지음 / 고래책빵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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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 안의 익숙함에서 벗어나 바깥세상이 궁금해진 하얀 망아지 '아토'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어 친구 울리가 있는 숲으로 나아가는 아토의 걸음은 익숙한 품을 떠나 새로운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설렘, 두려움을 잘 보여준다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며 숲에서 만난 '울리'는 늑대도 개도 아니라는 이유로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한 외로운 존재이다

아토와 울리는 마음을 나누고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다정하게 보여준다

서로 대화를 통해 서로 다른 존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따뜻한 포용력을 보여주고, 함께 위기를 극복하며 따뜻한 우정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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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하고 따뜻한 그림체로 그려진 목장과 깊은 숲의 풍경은 너무 포근하다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지켜내는 아토와 울리, 코리의 우정!

그리고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따뜻한 집의 존재는 모든 이들에게 든든한 용기를 심어준다는 걸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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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이겨내고 나아간 길에서 진짜 우정과 성장을 선물하는 빛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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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숲의 동물들 ㅣ 미래그림책 202
강병인 지음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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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읽는 그림책중에 한글을 너무나도 창의적이고 기발하게 표현해 놓은 타이포그래피가 사용된 그림책들이 있다

그런 그림책을 볼때마다 작가님들의 창의력과 상상력도 대단하지만 그렇게 표현할 수 있게 만든 세종대왕님의 한글이 너무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하기까지 했었다

이렇게 글자 자체에 상상력이 담겨 그 글자가 담은 내용을 그대로 표현해 주는 문자가 한글말고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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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글씨 예술가 강병인 작가님의 붓끝을 거치면 이런 멋진 한글이 가진 진짜 멋짐이 폭발한다

강병인 작가님이 그려낸 <한글숲의 동물들>은 단순한 글자가 아니라, 한글이 가진 역동적인 생명력을 그대로 생생하게 구현해 낸 그림책이다

그리고 캘리그래피라는 말보다 멋글씨라는 말이 진짜 멋지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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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닭, 개, 호랑이, 소, 토끼 등 여러 동물을의 이름을 쓴 그 글자의 획 하나하나가 동물들을 표현하고 있다

솟구치는 기운, 부드러운 몸짓, 힘찬 꼬리가 되어서 한글 자체가 한마리의 살아 있는 동물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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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한글은 그냥 문자인것이 아니라 함께 그리며 놀 수 있는 가장 자유롭고 아름다운 놀이터가 된다

책장을 넘기며 글자 속에서 동물의 모습을 찾아내고, 반대로 동물의 모습 속에서 한글 자음과 모음을 발견할 수도 있다

한글 고유의 조형미와 생태적인 생명력을 결합하여, 한글이 가진 무한한 예술적 가치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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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손가락으로 글자의 힘찬 붓 선을 따라 그려보고, 몸으로 그 동물들의 동작을 흉내 내며 읽으면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시간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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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을 샀다 - 장선환 그림책
장선환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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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내고향마을에선 오일장이 섰다

장날이면 엄마뒤를 따라 쫄래쫄래 시장에 가서 구경도 하고 군것질거리도 사먹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중에서도 여름날에 수박한덩이를 사서 오려면, 어린날의 나도 한몫해야 했었다

엄마는 무거운 수박을 들고 나는 그나마 가벼운 장바구니를 들고 말이다

지금이야 클릭 몇번이면 뚝딱하고 문앞에 수박이 배달되는 시대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나는 우리동네 단골가게에서 수박을 살 때가 더 많다

물론 나는 돌돌돌 굴러가는 카트를 들고 가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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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린날을 떠올리게 하는, 시원하게 여름을 보냈던 추억과 함께 여름날의 향수를 물씬 불러 일으키는 그림책을 만났다

바로 장선환작가님의 <수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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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장보기 목록에는 없던 수박!

아빠의 생일을 맞아 꼭 수박을 사고 싶었던 동하는 그 무거운 수박을 자신이 들고 가겠다고 한다

자기 몸통만 한 수박을 품에 안고 지하철을 타고, 동네 둑길을 걸어 집으로 향하는 동하의 들뜬 표정과는 달리 늘어지는 팔을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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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엄마 이 길이 그 길이 맞아? 우리 집 가는 길?"

동하의 마음이 느껴지면서 슬며시 웃음이 배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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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동하네 가족은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을 맛보았을까?

따뜻한 색감에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장면이 나오는 이 그림책을 꼭 만나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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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놓치면 안되는 또 하나의 장면!!

책의 뒷표지까지 펼쳐지는 신나는 수박파티 장면을 꼭 보시길 바란다

수박과 함께 한뼘 자라난 아이의 마음이 익어가는 시간, 그리고 그 마음을 기꺼이 기다려주는 어른의 사랑이 오롯이 느껴진다

무더운 여름날,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달콤한 수박 한 조각을 베어 물며 읽으면 더 좋을, 다정하고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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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눈동자를 찾아라! ㅣ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91
사빈 조비기앙 지음, 나다니엘 리미 그림, 임나무 옮김 / 지양어린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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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이 찾아오면 세상은 온통 낯설고 무서운 그림자로 가득해진다

하지만 어린아이 헥터에게는 밤이 그리 두렵지 않다

밤하늘의 작은 조각처럼 노랗게 반짝이는 눈동자를 가진 고양이 ‘사랑이’가 곁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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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 날, 늘 자신을 지켜주던 사랑이의 금빛 눈동자가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헥터는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한 채 사랑이를 찾아 밤거리로 나선다

차갑고 무서운 밤이지만 헥터는 되돌아가지 않는다

‘내가 무서운 것보다 사랑이가 길을 잃고 울고 있으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이 두려움보다 더 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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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눈동자를 찾아라》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푸른 밤과 황금빛 눈동자의 대비다

그림책 속 밤은 차갑고 깊은 푸른빛으로 그려져 있지만, 헥터가 사랑이를 찾아가는 길에는 언제나 따뜻한 황금빛이 함께한다

누군가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어둠 속에서 작은 불빛이 되어 헥터의 발걸음을 이끌어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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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를 찾기 위해 내딛은 작은 한 걸음은 헥터가 한 뼘 더 자라는 순간이기도 하다

보호받기만 하던 아이가 누군가를 걱정하고 지켜주는 아이로 변해가는 모습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이 책에서 말하는 용기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게 아니라 무섭고 캄캄해도, 소중한 존재를 위해 한 걸음 내딛는 마음이다

그리고 책 속 QR코드를 통해 영상과 노래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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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를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밤은 여전히 어둡고 조용하지만, 헥터의 마음에는 더 이상 처음의 두려움만 남아 있지 않다

어둠 속에서 찾은 것은 사랑이의 금빛 눈동자만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속에 켜진 작은 용기의 빛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존재를 금빛 눈동자 안에 담아보고, 왜 소중한지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다

헥터가 어둠 속에서 사랑이의 금빛 눈동자를 찾아냈듯이 아이들도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작은 금빛을 발견해 보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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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사라졌다! ㅣ 풀빛 그림 아이
서휘 지음 / 풀빛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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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대학시절때 섬에 MT를 갔다가 밤바다가 너무 좋아 바닷가에 돗자리 깔고 늦게까지 놀다가 그대로 깜빡 잠든적이 있었다

새벽에 무언가 젖는 느낌에 깨어보니 바닷물이 들어와서 다리에 찰랑찰랑..

친구들, 후배들 다 깨워서 다시 민박집으로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엄청 멀어져 있었던 바다가 다시 훅 다가와 있음에 신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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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도 이렇게 신기할진대 하물며 아이들 눈에는 더더더 신기해 보일것 같다

작가님의 말에 의하면 썰물로 사라진 바다를 본 아이의 상상에서 이 이야기는 시작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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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은 물고기 두두는 친구 모모와 함께 멀리 있는 집게바위로 모험을 떠난다

아마도 조금 깊은 바다에 살던 아이가 모래가 있는 해안가로 나아가는 모양이다

집게 바위는 그리 크지 않았었는데 어느 순간 엄청 커져 있고, 바다는 사라져 있었다

겁먹은 모모를 달래느라 두두는 별거 아니라는 듯 여러가지의 바다가 사라진 이유를 추측해본다

하지만 모모는 더더 무서워하기만 하고, 괜찮은척했던 두두도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두두의 울음을 달래주려고 돌아온 걸까?

어느새 바다는 다시 돌아와 있었다

귀여운 두 물고기의 바다탐험이 너무 사랑스럽게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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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사라졌다!>는 자연의 변화를 아이의 눈높이와 따뜻한 상상력으로 담아내어, 기다림과 채움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하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밀물과 썰물에 대해 알아보는 그림책으로 읽어도 좋고, 우리주변에 사라졌다 다시 돌아오는 자연현상들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또, 소중한 무엇인가가 사라졌을때의 마음과 다시 돌아왔을때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해 보아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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