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는 언제나 옳다 맛있는 상상 시리즈 3
정은정 지음, 윤정미 그림 / 노란상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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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는 언제나 옳다>는 단순한 음식으로서의 떡볶이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따뜻하게 채워온 떡볶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포장마차 골목에서 떡볶이를 팔며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떡볶이가 주는 위로와 따스함을 다채롭게 풀어낸다

떡볶이 포장마차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그곳! 경쟁자이자 조력자인 사장님들은 연탄불을 빌려주는 따스한 동료애는 느낄 수 있지만, 양념장만큼은 지켜주는 나름의 선을 잘 지키는 든든한 친구들이다

책은 떡볶이의 역사와 다양한 종류, 떡볶이를 즐기는 문화적 배경 등을 풍성하게 다루고 있다

정은정 작가는 이 책에서 떡볶이가 특히 여성들에게 주는 위로의 음식임을 강조한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던 시절부터 오늘날까지, 떡볶이는 언제나 스트레스를 달래주며 마음을 채워주는 '컴포트 푸드'로 자리잡아 왔다

또한 윤정미 작가의 유쾌한 그림은 1980년대의 따뜻한 풍경을 그려내며, 당시의 포장마차 떡볶이집에서 벌어졌던 일상들을 생생하게 전한다

어린 시절, 국민학교에서 하교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먹었던 떡볶이의 기억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떡볶이와 얽힌 추억을 소환시켜 준다

이 책은 단순히 떡볶이에 대한 예찬에 그치지 않고, 떡볶이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그 안에 담긴 문화적 의미, 그리고 노점상이 겪었던 사회적 상황과 그 변화까지도 이야기하고 있다

떡볶이가 어떻게 우리 일상 속에서 위로와 행복을 주는 음식이 되었는지, 또한 그 맛에 담긴 시대적 배경을 흥미롭게 풀어내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책을 읽다 보면 떡볶이를 먹었던 수많은 순간들이 떠오른다

내 여고시절을 관통하는 듯 그려진 그림에서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사 먹던 기억, 나무 꼬챙이에 꽂힌 떡꼬치를 먹으며 웃고 떠들던 친구들과의 시간은 이제 그리움 속에만 남겨져 있다

오늘 저녁은 냉동실에 묵히고 있는 "여고앞쫄볶이"로 해결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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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앙리
카트린 르파주 지음, 박유월 옮김 / 보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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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꽃병 앙리의 걱정을 다스리는 법 찾아가는 이야기
앙리야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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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앙리
카트린 르파주 지음, 박유월 옮김 / 보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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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앙리>는 걱정과 불안이 과도해지면 어떻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지를 담고 있는 그림책이다

처음에 책 제목과 표지그림을 보고는 정말 꽃병일거라고는 일도 생각하지 못했다

주인공은 앙리라는 꽃병인데, 다른 꽃병들은 아름다운 꽃다발을 피우기 위해 물을 적당히 채우고 기쁨을 느끼지만, 앙리는 자기만 꽃다발이 없다는 사실에 괴로워한다

그렇게 걱정이 많아진 앙리는 결국 물이 넘쳐 흐르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아무리 닦아내고 쏟아내려고 애쓰지만 물은 더더더 많아진다

구덩이에 빠진 앙리는 차오르는 물속에서 자신이 물에 뜬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히려 그 물속에서 여유를 찾으면서 걱정따위는 다 잊어버린다

걱정을 잊은 꽃병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렇다!! 앙리는 마침내 꽃다발을 피우게 된다

주인공이 꽃병인것도 너무너무 새로운 발상인데 걱정이 없는 꽃병들은 꽃다발을 피워낸다는 발상은 정말 너무나도 신선하고 독특하다

그러면서 흘러넘치는 물을 통해 아이들에게도 시각적으로 바로 걱정에 대한 문제를 앙리와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해주고 있다

책을 열자 마자 펼쳐지는 화려한 색감과 질감에 아프리카가 생각난건 왜인지...아뭏든 이 그림책은 알록달록 시각적인 즐거움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앙리가 불안과 걱정을 다루는 모습을 보면 불안과 걱정을 지나치게 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더 큰 문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걱정을 멈추고 자신을 믿고 즐길 때 비로소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중요한 교훈도 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열쇠는 자기 자신한테 있다는 것도 말이다

결국 우리는 걱정을 직면하고 걱정을 해소하는 방법을 찾는 과정을 통해 성장을 하고 있다

걱정이 넘쳐 날때는 그저 내버려 두거나 고치려고 애쓰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스스로 걱정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앙리처럼 우리도 우리의 불안함과 걱정을 제대로 직시하면서 잘 다루어야 한다

이건 비단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믿고 나에게 집중하며 항상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잘 다독이고 걱정으로 인해 내 마음을 잠식당하지 않는 스위치 하나쯤은 보유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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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라졌어요! 올리 그림책 50
김완진 지음 / 올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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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라졌어요!>는 아이의 시선에서 그려진 소파 틈 속 모험과 아빠를 찾는 여정을 다룬 상상력 만렙 기발한 그림책이다

아이가 소파에서 자던 아빠가 없어진 것을 보고 아빠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며 소파 틈 속으로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쩜! 이런 재기발랄한 상상을 하는 작가님은 정말 천재인가보다!

그리고 표지속 아이의 표정이 너무나도 맘에 와 닿았던 그림책이다

소파는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특별한 공간으로, 소파 틈 사이에 숨겨진 동전, 장난감 블록 등을 보여주며 다양한 아빠의 흔적들이 펼쳐진다

아빠를 찾기 위해 아이는 블록을 높이높이 쌓아 오르며 모험을 이어가지만 너무 높이 쌓은건가! 블록이 와장창 무너지면서 떨어지지만 그 덕분에 결국엔 아빠를 만나게 되는 귀여운 결말이다

이토록 상상력풍부한 내용에 이토록 현실적인 설정일 수가!!

작가님이 우리집에 다녀가셨나?

주말은 항상 아빠의 코고는 소리만이 있는 우리집인가 했다

아이는 비록 잠자고 있는 아빠일지라도 얼마나 그리워 하고 있는지 마지막 장면으로 다 알 수 있다

귀엽고도 순수한 아이의 아빠 찾기 상상 프로젝트는 너무나도 성공적이고 매력적이다

현실과 상상이 엉뚱하게 섞인 이 모험 속에서, 아이의 시선은 얼마나 창의적이고 순수하고 엉뚱한지 저절로 웃음짓게 한다

아빠가 소파에서 깨어 사라진 상황을 아이가 상상의 세계로 풀어내며, 그 안에서 아빠의 부재를 탐구하는 여정이 정말 매력적이다

비록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는 못하지만 아이들이 느끼는 아빠의 존재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아이가 부모를 통해 안정감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된다

작가님 특유의 엉뚱하고 창의적인 상상력이 반영된 이 그림책은 꿈과 현실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아이와 아빠의 사랑을 더 깊이 있게 조명하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집 안의 평범한 장소인 소파 틈을 상상의 공간으로 바꾸면서 새로운 모험을 창조하고, 이런 소파 틈 속 판타지 여행을 할 수 있는 우리의 일상은 매일매일이 특별한 날이 아닐까 싶다

우리집도 소파속 탐험을 한번 시작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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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자 책고래마을 49
김준호 지음, 용달 그림 / 책고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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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자>는 야구장에서 쉽게 주목받지는 못하지만 출루한 선수를 대신해 뛰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대주자인 선수가 주인공인 그림책이다

야구 용어를 아주 모르는 것도 아닌데 처음 책을 마주했을때는 순간 무슨 말이지? 하면서 그 의미가 딱 떠오르지 않았다

대주자는 타격으로 이름을 알리는 선수들과는 달리, 빠른 발을 무기로 잠깐의 시간 동안 팀의 득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이름도 얼굴도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대주자의 활약에 따라 경기의 승패를 결정지을 만큼 정말 중요한 순간을 책임지기에 결코 가벼운 존재가 아니다

책의 내용은 주인공인 대주자가 팀을 위해 헌신하며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책의 첫 페이지부터 독자는 대주자의 독백을 따라가며, 그가 경기 중 겪는 긴장과 기쁨 등 여러가지 감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이후 다시 연습장으로 돌아가는 모습으로 끝을 맺는다

자신이 야구를 할 때가 가장 행복한 야구선수임을 잊지 않고 언젠가는 대주자 말고도 멋지게 배트를 휘둘러 본인의 힘으로 출루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다

주전이 아닌 서브로서의 역할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대주자의 마음가짐은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자신의 여러가지 위치에서 단순히 성과나 결과보다는 그 과정에서의 행복을 찾는 것이 중요함을 일깨워준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했던가!

책을 덮으면서 그의 노력이 헛되지 않을 것임을 그렇게 되기를 나도 모르게 바라고 있었다

"나는 언제 가장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마주하게 되면 사실 잘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내가 계속 행복해서 인가? 아니면 나에 대한 사유를 깊이 해보지 않아서인가는 잘 모르겠다

대주자가 야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충만한 기쁨을 느끼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지나치기 쉬운 존재들에 대한 새로운 시선도 느낄 수 있다

경기장에서 관중들이 주목하는 것은 주로 타자나 투수와 같은 스타 선수들이지만, 그들의 뒤에서 묵묵히 팀을 위해 뛰는 대주자들 역시 경기를 완성하는 필수적인 존재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대주자>는 이런 숨겨진 이들의 노력을 되새기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나 또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함께 응원하고 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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