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붕어빵 대결
김원훈 지음 / 창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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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되면 떠오르는 간식! 바로 붕.어.빵!

그런데 붕어빵에 취향이 첨가된다면?

햄스터 삼둥이는 맛있는 냄새를 따라 붕어빵을 먹게 된다

그런데 첫째와 둘째가 그만 팥앙금이 맛있다 슈크림이 맛있다로 서로 싸우게 된다

그렇게 싸움은 점점더 커지고 잠들때까지도 서로 흥! 하고 풀지 못하고 잠들게 되는데...

그러고는 어떻게 되었냐고?

이야기 속 햄스터 삼둥이가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이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 맛있는 붕어빵도 함께 오손도손 하하호호 하며 나눠먹을때 더더더 맛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서로의 마음이 딱 맞닿는 순간! 그게 바로 선물이 아닐까 싶다

읽는 내내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따뜻한 마음을 주고 받는게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붕어빵나라로 간 삼둥이들이 그저 부럽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나는 붕어빵분수에 정말 빵 터졌다

갖고 싶다 붕어빵 분수~

욕심은 안돼!

그나마 붕세권에 살고 있는 걸 감사해야겠지!

붕어빵처럼 겉은 바삭하고 속은 달콤한 이야기.. 최고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읽으면 저절로 '아, 맞아, 이 맛이지!' 하며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고 붕어빵으로 서로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도 좋을 것 같다

붕어빵이 팥앙금이냐 슈크림이냐 논쟁하는 책 속 햄스터 삼둥이처럼 책을 읽는 우리들도 서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마음을 말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재미있을것 같다

내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응원할때 우리는 더 행복할 것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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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알맹이
왕겨 지음 / 섬집아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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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왜 할머니 알맹이일까? 하는 의문과 심술궂은 듯 재미있는 할머니의 표정, 말라가는 해바리기꽃까지.. 표지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여기 앞만 보고 달리도록 눈가리개를 쓴 경주마처럼 알맹이 하나만 보고 살아온 할머니가 있다

해가 지고 달이 떠도 쉬지 않고 밭을 일구는 할머니!

봄에는 감자를, 여름에는 옥수수와 콩을, 그리고 가을엔 또 옥수수..겨울엔 콩을 턴다

할머니는 다음 해에도 그 다음 해에도 "감자 감자 감자, 옥수수 옥수수 옥수수, 콩 콩 콩 콩 콩"만 외치며 알맹이를 얻기 위해 앞뒤 돌아볼 겨를도 없이 열심이다

이렇게 알맹이 하나만 보고 달리는 할머니에게는 열매가 열리지 않는 것들은 모두 쓸데없는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열매가 아닌 모든 것에 버럭 화를 내는 할머니이다

그러던 어느 날, 새가 할머니 밭에 씨앗 하나를 떨어뜨리고 간다

그 씨앗은 하루 만에 싹이 트고, 이틀 만에 어깨가 떡 벌어지더니, 사흘 만에 키가 쑥쑥 자라는데 이렇게 폭풍 성장하는 씨앗이 마음에 든 할머니는 커다란 열매를 얻게 해달라는 소원까지 빌게 된다

하지만 잎만 무성한 모습에 할머니는 또다시 실망하고 만다

아~ 이 할머니의 마음에 왜 나는 감정이입이 되는 걸까?!

노력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노력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할머니~ 그 열매가 열매가 아닌 다른 것들도 있대요~~~라고 외쳐주고 싶다

할머니가 쓸데없다고 여기며 없애려고 했던 바로 그 씨앗이 할머니의 삶에 불러온 변화는 나까지 울컥하게 만든다

드디어 해바라기꽃을 바라보면서 주변의 사소한 것들에게서도 소중함을 느끼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면서 여유와 행복을 찾아가는 할머니의 표정이 어찌나 따뜻하고 포근한지 모르겠다

그렇지..세상에 쓸데없는건 없지! 다 쓸데가 있어!

꼭 열매를 맺어야만 하는 건 아니잖아!!

나에게 외치는 말 같다

올해 특히 주변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바쁘게 동동거리며 산 나에게 이제 한숨 좀 돌리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날마다 달력에 미션처럼 할일을 적어놓고 하나하나 해나가는 동안 나는 꿈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조금씩 갉아먹고 있었던거 아닐까 반성하게 된다

내가 원했던 과목은 아니지만 어쨋든 아이들과 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만나고 있고, 내가 하고 싶은 그림책수업도 하고 있으니 이걸로 됐다!

나에게 집중하며 살아가기!!

허튼 곳에 에너지를 쓰지 말고 과거를 후회하며 에너지를 낭비하지도 말고 그저 흐르는대로 살아가 보자!

나도 내 표정에 내 주름에 삶이 묻어나는 나이가 이미 되어 가고 있으니 말이다

<할머니 알맹이>는 할머니의 알맹이가 단순한 열매에서 마음속 진정한 '알맹이'로 변화하는 과정을 극적이면서도 감동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겉모습이나 타인의 시선에 갇혀 지냈던 시간을 넘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생각하게 해주는 아주 소중한 시간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것이다

고마워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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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 그건 네 집이 아니야! Studioplus
스티븐 프라이어 지음 / 시공주니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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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 그건 네 집이 아니래~~!

독특한 그림체에 내용이 궁금해지고 보드북인가? 하면서 펼쳐본 책의 반전 물성에 또한번 놀라게 되는 책이다

세바스찬은 달팽이이다

등에 붙어 있어야 할 집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려서 깜짝 놀라고 있다

하지만 울상짖고 있지 않고 자기 집을 찾아 용감하게 모험을 떠난다

집을 찾는 모험이야기 설정도 흥미롭지만 정말 감각적인 그림이 어우려져 있다

레고블럭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한장면 한장면을 모두 레고블럭으로 연출해보고 싶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러면서 구석구석 숨어 있는 세심한 디테일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새들과 바퀴벌레, 꿀벌, 금붕어까지 너무너무 재미있고 독특하게 표현되어 있다

집을 찾아 헤매이는 세바스찬은 자신과 닮은 달팽이를 만나고서야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는다

이 과정이 유머러스하면서도 위트와 재치있게 표현되어 있다

지금까지는 집이 없어서 울상짓고 집을 찾아다니던 세바스찬에게 이제는 집이 있는 달팽이들이 세바스찬을 부러워할 지경에 이르는 것이다

세바스찬에게 집은 어떤 존재인 걸까?

나는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는 순간 세바스찬에게 집의 존재는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된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내스스로에게 정말 필요한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는 삶의 태도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이 그림책을 읽고 나에게 맞는 집의 존재는 어떤 것인지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세바스찬의 멋진 세상처럼 나는 나에게 정말 멋진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나?

나도 세바스찬처럼 나에게 꼭 맞는 집을 찾기를.. 아니 이미 찾았다면 알아채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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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노래
김진홍 지음 / 그림책도시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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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함보다는 부드러움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
힘과 경쟁의 논리를 넘어 사랑과 아름다움으로 더 넓은 세상을 만나는 한 생명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아기호랑이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다정한 연대와 협력의 소중함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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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김치 대회 - 2025 한국그림책출판협회 그림책 공모전 당선작 노는날 그림책 31
서유진 지음 / 노는날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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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어디까지 상상해봤니?!!

한국인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김치!

요즘은 세계인이 즐기는 김치이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새콤달콤 김치 대회>!

무슨 이야기일까 마구마구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리고 김장철에 읽으니 더더더 마음에 와 닿는다

이야기는 각종 과일마을에서 참가하는 김치대회로 시작된다

우리가 흔히 아는 김치가 아니라, 딸기, 바나나, 블루베리, 배 마을에서 온 과일들이 모여 새콤달콤한 김치를 만드는 것이다

각 마을마다 김치를 담그는 비법이 있다

새빨갛고 향이 강한 재료!

양념살살바르기!

동글동글 굴리면서 양념 묻히기!

키큰집 재료!?

김치 담그는 날엔 수육이지~!

김치에 수육! 국룰로 마무리되는 아주 기분 좋은 순간이다

이 책은 과일로 김치를 담그면 어떤 맛이 날지 상상하는 즐거움도 주지만, 서로 다른 개성과 생각들을 가진 존재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과정도 즐겁게 보여준다

평범함을 뒤집는 재치 있는 발상과 다채로운 과일 김치들을 통해 호기심과 상상력을 마구마구 뿜어질 수 있게 한다

관계의 소중함과 서로를 이해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모락모락 김이 나는 수육으로 승화하고 있다

과일 김치 대회라니, 거기에 김이 모락모락 윤기좔좔 수육까지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이고 재미있다

그리고 예전 온동네가 모여하던 김장하는 날 같기도 하다

서로 품앗이하며 나눠먹던 따뜻한 날이 기억속을 스쳐지나간다

김치대회에서 김치축제로 마무리하는 따뜻한 마음까지 느낄수 있는 새콤달콤 맛있는 그림책이다

아이들과 실제로 김치재료를 준비해서 함께 김치를 담그는 추억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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