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씨앗 ㅣ 감동 그림책 10
이승범 지음 / 이루리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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꺽어진 고개의 각도!!

얼마나 궁금한지 감도 안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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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 아파트 텃밭분양에 당첨되어 상추며, 고추, 방울토마토, 깻잎 등등 씨앗을 뿌려서 키우고 수확하기도 했다

지나가는 어르신들이 텅빈 텃밭을 보고 왜 아무것도 안하냐고 매번 잔소리를 하셨지만 나는 모종을 심지 않고 씨앗부터 키우는 재미가 더 좋았다

날마다 텃밭에 가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쑥쑥 크고 있을 씨앗들을 응원하며 물을 주었다

몇몇은 아쉽게도 끝내 싹을 보여주지 않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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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범 작가의 그림책 <나의 씨앗>은 화분에 작은 씨앗을 심고 돌보는 지극히 평범하고 사소한 행동 속에 생명을 보는 경이로움과 따뜻한 마음의 성장을 담아낸 아름다운 작품이다

어쩌면 식물이 싹을 틔우는 과정을 관찰하는 지식그림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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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직접 흙을 고르고, 알맞은 화분을 찾아 씨앗을 심은 뒤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두고 매일 물을 주는 그 모든 과정은, 누군가를 온 마음 다해 기다리고 책임지는 정서적 교감의 시간으로 다가온다

보이지 않는 흙 속에서 작은 생명이 한껏 힘을 내어 비로소 초록빛 고개를 내밀 때, 그 과정을 지켜보는 아이의 눈동자에는 세상과 마주하는 경이로움이 함께 보인다

그저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시선으로 보살핌과 기다림이 만들어내는 기적을 따스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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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바로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성장이 멈춘 것이 아니다

<나의 씨앗>은 조용하고 단단하게 뿌리를 내려가는 모든 존재의 시간을 다정하게 안아 주는 그림책이다

그리고 무언가를 애정으로 품고 그저 무작정 기다려본 적이 있는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조용히 싱그러운 희망을 안겨주는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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