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벅꾸벅 ㅣ 문지아이들 그림책
사노 요코 지음, 김영순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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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번 산 고양이>를 처음 읽고 난후 생각날때마다 꽤 여러번 읽었던 기억이 있다

사노요코 작가님의 또 다른책 <꾸벅꾸벅>이 30년만에 복간되어 다시 세상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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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꾸벅>은 세상이 요구하는 권위에 휘둘리지 않고, 조금은 엉뚱한 모습이면서도 진심 어린 자유와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책의 시작은 아이가 아빠에게 '꾸깃꾸깃'해진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한다

뭐가 꾸깃꾸깃해지는 걸까?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가장 높은 위치에 있으면서도 모두에게, 심지어 먹는 생선, 전쟁터에서조차 꾸벅꾸벅 인사하는 임금님의 기묘한 모습은 무언가 파격적이고,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있다

그 점이 어떤 면에서는 신선한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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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꾸벅의 힘이 전쟁하러온 이웃나라 군대를 물러나게 하는 것을 보면서 진짜 강한 것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도 자연스레 하게 된다

임금님의 명령에 따라 성마저도 꾸벅꾸벅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그리고 마지막 임금님이 '꾸깃꾸깃'해진 캔을 차며 노는 장면은 정말 엉뚱하지만 세상 순수하고 행복해 보여서 또 웃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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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아이의 바람대로 정말로 캔이 꾸깃꾸깃해진 이야기이다

무언가 기이하면서도 웃음이 배어 나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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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점 책 소개에 번역가의 말을 보니 <꾸벅꾸벅(こくこく)>은 일본어로는 동음이의어로 임금님이 인사하는 모습과 아이가 캔을 차고 놀 때 캔이 찌그러진 모양을 나타내기도 한다고 한다

꾸벅꾸벅과 꾸깃꾸깃을 찾아내신 번역가님께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또, 한편으로는 일본어를 잘 해서 원서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100만 번 산 고양이>처럼 이 책도 시간을 두고 여러 번 꾸준하게 읽어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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