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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맛나다 ㅣ 노래별 그림책 1
김성은 시, 김진희 그림 / 나는별 / 2026년 3월
평점 :
<떡볶이 맛나다>는 김성은작가님의 시에 김진희 작가님이 그림을 그린 시그림책이다
요즘 아이들은 마라탕을 많이 먹는다지만, 나의 학창시절은 그야말로 즉석떡볶이의 전성시대였다
그때의 그 감성이 떠오르게 하는 마법을 부리는 그림책이다
평범한 하굣길을 환상적인 떡볶이 테마파크로 바꾸어, 떡볶이가 가진 맛과 친구, 그리고 만남의 즐거움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노릇노릇’, ‘보글보글’ 같은 경쾌한 리듬과 반복의 운율이 떡볶이의 온기와 쫄깃쫄깃 질감을 오감으로 느끼게 하면서, 그 맛이 곧 여러 재료들의 어우러짐에서 나오는 것처럼 우리의 소중한 인연으로 자연스럽게 확장하게 한다
김진희 작가님의 시각적 상상력은 강렬한 ‘빨강’과 풍부한 색채,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으로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고추장 파도를 가르고 떡볶이 슬라이드를 질주하는 주인공과 재료들의 깨발랄한 모습은 한 편의 밝고 경쾌한 애니메이션처럼 펼쳐진다
시가 가진 박자감과 화면 구성의 조화가 정말 맛보고 달리고 즐기는 짜릿한 경험을 하게 하는 순간이다
떡볶이 가게 벽면에 새겨진 아이들의 글귀들과 웃음, 화해, 응원의 순간들은 단순한 먹을거리 이상의 ‘함께’와 ‘다정함’이라는 메시지를 보여주기도 하고, 나에게는 아련한 추억의 한페이지가 떠오르게 하기도 한다
마지막에 건네는 “떡볶이 먹으러 갈래?”라는 다정한 초대는 책 속을 넘어 친구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도록 자연스레 이끌어 준다
거기에 두아이의 몽글몽글한 분위기는 왠지 설레이기까지 한다
그리고 한바탕 축제가 끝나고 맛난 만두에서 민준이가 되어 주아를 만나는 장면에서는 정말 배시시 웃음이 새어나왔다
거기에서 나는 왜 영화 봄날은간다의 "라면 먹을래요?"가 떠올랐을까?!!
아리송하다^^
누구나 한번쯤은 먹어본 떡볶이라는 소재를 통해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만남을 돌아보게 하고, 경쾌하고 즐거운 시와 그림은 보는 이의 마음을 말랑말랑한 떡처럼 녹여 준다
밝고 경쾌한 리듬감, 화려한 색채와 움직임의 조화가 감각적 즐거움과 동시에 다정한 여운을 선사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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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의 그림책 한스푼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