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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이 일본이 지은 이름이라고? - 빼앗긴 우리 지명으로 보는 역사
조지욱 지음, 박지연 그림 / 현암주니어 / 2025년 9월
평점 :
'인사동'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전통문화거리, 고즈넉한 한옥, 맛있는 음식들.. 뭐 그렇다
서울에 살 때에는 정말 자주 갔던 편안하고 정겨운 곳이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이름 '인사동'에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가 숨어있다고 한다
제목만 봐도 진짜? 라고 호기심 쫙 끌어 당기는 책!!
<인사동이 일본이 지은 이름이라고?>를 읽고 정말 깜짝 놀랐다
이 책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인사동'이라는 지명에 담긴 놀라운 역사를 아주 쉽고 흥미롭게 알려주고 있다
'인사동'은 조선 시대에 '관인방(觀仁坊)'이라는 행정 구역에 속했고, 큰 절이 있어 불리던 '대사동(大寺洞)'으로 불렸다고 한다
그런데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이 두 지명에서 한 글자씩 따서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음..참 무성의하고 무례하다!
우리가 아는 많은 지명 속에 이렇게 우리 역사의 아픈 흔적이 숨어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다
이 책은 단순히 지역이름의 유래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땅과 마을의 역사가 담긴 '지명'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우리가 왜 그런 이름들을 바르게 알아야 하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다
내 고향에도 '찬내'라는 예쁜 우리 이름을 두고 '냉천'이라고 불리우는 하천이 있다
다리이름도 '냉천교' ㅠㅜ
그나마 나는 우리엄마를 통해 '찬내다리'라는 예쁜 이름을 알고 있지만 이제는 아마도 잘 쓰이지 않는것 같다
내 추측이긴 하지만 아마도 일제시대를 지나면서 해방후에도 그냥 한자어 표기대로 쓰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의 이름에 담긴 이야기를 알면, 우리의 역사와 삶에 대해 훨씬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역사 이야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던 어린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 진짜 술술 읽히면서 너무너무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의 땅, 우리의 이름에 대한 지식과 지혜를 <인사동이 일본이 지은 이름이라고?>를 통해 잘 찾아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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