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가는 펭귄 내일의 나무 그림책 7
연화향 지음 / 나무의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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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태어나면서 부모로부터 DNA를 물려받는다

삶은 그 DNA속에 있는 나를 시작으로 내가 만들고 또 만들어져 가는 여정이다

어디까지가 선천적이고 어디까지가 후천적일까?

여기 어린 펭귄 한마리가 있다

수족관에서 태어나서 바다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 어린 펭귄은 바다로 가고 싶어한다

이건 본능인걸까?

마치 알에서 깨어난 아기바다거북들이 바다를 향해 질주하듯이 말이다

아마도 어린 펭귄몸속 어디엔가 부모님이 맡았던 바다의 내음과 그 크기가 있던 모양이다

이 책은 펭귄은 "나는 과연 누구이고, 내가 살아야할 곳은 어디일까?"에 대한 물음을 안고 말로만 들은 드넓은 바다를 찾아 떠나는 용감한 여정을 담고 있다

펭귄은 과연 미지의 세계인 바다에 다다랐을까?

안락한 보금자리가 있지만 내가 있어야 할 곳을 향해가는 펭귄의 모습이 참 용감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용감한 펭귄을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엄마펭귄의 모습에서 찡하기도 했다

나도 책을 보면서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떠나는 펭귄의 여정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꿈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어린 펭귄보다 보내주는 엄마펭귄의 애틋함이 더 가슴에 와닿은것 같기도 하다

어린 펭귄아! 어서 그 빛을 따라가렴!!

연화향 작가님은 2012년 도쿄 수족관에서 탈출했던 337호 펭귄의 실화를 모티브로 이 그림책을 쓰셨다고 한다

점점 바다에 사는 펭귄이 줄어들고 있는 지구의 환경을 생각해 볼때 가까운 미래에 동물원에서만 펭귄을 볼 수 있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어떤 생물이든 자신이 속해 있어야 할 곳에 있는 모습이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운것 같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펭귄의 모습을 통해 우리 모두 자기정체성과 자유를 향한 용기와 희망을 잊지 않기를 마음속 깊이 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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