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보여줘

집을 보여 줘!
모모로 지음, 고향옥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감수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6월

<집을 보여줘>는 자연 속에 숨겨진 다양한 동물들의 특별한 집을 찾아 떠나는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탐험 이야기이다

걸음걸음마다 땅바닥이든 어디든 눈을 떼지 않고 개미란 개미는 다 찾아내는 그런 아이의 순수한 호기심 같은 책이다

그러면서도 자연과의 교감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고 있고 그림만큼이나 포근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그림책은 "모두 어떤 집에서 살고 있니?"라는 다정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아이와 함께 제비와 함께 숲과 들판, 물가 등 자연의 여러 공간을 누비면서 자연과 조화로우면서도 개성이 넘치는 동물들의 보금자리를 소개한다

나무 위 작은 새 둥지부터, 땅속의 개미집, 강가에 지어진 비버의 집, 때베짜는새들이 사는 아파트 등 각각의 동물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형태로 살아가는 모습은 놀라우면서도 소박한 행복을 느끼게 한다

모모로 작가 특유의 사랑스럽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은 아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것 같다

따뜻한 색감과 섬세한 터치로 표현된 동물 캐릭터들과 자연 풍경은 책을 읽는 내내 따스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새로운 동물의 집을 발견하고, 그들의 생활 방식을 엿보면서 자연에 대한 애정과 탐구심을 키울 수 있다

이처럼 <집을 보여줘>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물 다양성의 소중함을 온 마음으로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어린이와 이 책을 읽다보면 자신과 다른 존재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기도 하다

또,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얼마나 따뜻하고 다채로운 곳인지를 느끼게 해 주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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