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자리
한지민 그림, 류예지 글 / 핀드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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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라 생각하고 펼쳐보았지만 한편의 시나 소설을 읽고 난 듯한 느낌으로 깊은 여운을 남겨주는 책이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페이지마다 있는 그림들은 모두 표정을 볼 수는 없는 뒷모습들이지만 한점 한점 모두 진한 그리움을 뿜어내는 작품이 되어 남는다

주인곳의 슬픈 기억과 그리움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주인공의 비밀스런 속삭임을 듣고 함께 비밀스러운 여정에 동참하게 된다

또한 내안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그리움도 덩달아 함께 자라나서 어느새 주인공과 함께 비워둔 마음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많은 글은 없지만 그림이 있는 책!

분명 그림책이긴 한데 읽고 나면 한편의 소설이상의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한다

<책의 자리>는 상실과 그리움 속에서 비워진 마음의 자리를 찾아 나서는, 깊은 치유의 여정을 이야기하고 있는 그림책이다

아이들과는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잠시 고민을 해보았다

그리움, 상실 이라는 감정을 아이들은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우리집 어린이는 그리움에 대해 생각해 보더니 수년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우리집 강아지 뽀송이를 떠올렸다

그래서 그런지 하늘의 구름을 보면 늘 뽀송이구름이닷!!하고 찾기도 한다

어쩌면 나의 그리움이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쳐서 그렇게 된 걸지도 모르겠다

비워진 마음의 자리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어른이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혼자가 아니라는 따뜻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해받고 비워졌던 마음한켠이 어루만져지는 소중한 경험을 해보기를 추천한다

그러고 나서 그 누구도 아닌 나의 내면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스스로에 대한 따뜻한 위로를 전해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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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의 그림책한스푼(@lael_84)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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