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내게 말했어 그림책봄 33
이경희 지음, 주소영 그림 / 봄개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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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내게 말했어>는 가만히 흐르는 시간 속에서 나의 내면을 되돌아보는 생각의 여정을 담은 책이다

바람을 타고 나르는 순간, 숲속의 고요한 풍경속 오솔길을 통해 삶이 나아가야 하는 길을 생각해 보게 한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단지 자연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스며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 같다

자연은 말한다

우리가 잊고 지낸 감각과 감정들을 다시 불러내며, 우리를 향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건넨다

삶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풀잎 하나에도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아주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전달한다

말없이 곁에 있어주는 자연의 품에서, 작아진 마음을 위로받고 기쁨을 더 깊이 누리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씩 바꾸어 간다

단순한 자연에 대한 묘사가 아니라, 자연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스스로를 치유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그래 맞아! 우리도 자연의 일부인 거다

사계절이 다 나오지는 않지만 아이의 여정과 함께 하며 자연스레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내안의 지친 마음도 변화하고 위로받음을 느낀다

우주로 나아가는 시점에서 보면 정말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이다

하지만 그 작은 존재가 우주를 향해 점점 더 잘 커가고 있다는 걸, 내 마음이 단단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 오면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러울것 같다

표지의 아이 표정에 온 우주가 담겨 있다

홀씨를 타고 오를 때에는 나도 함께 여행하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그렇게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순간, 우리는 이미 우리 마음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았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나도 모르게 마음이 지쳤을 때 마치 숲길을 걷는 것처럼 조용한 위로를 건네면서, 우리 스스로에게 삶의 균형과 조화를 다시금 되새기게 만드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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