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고양이 내 손에 그림책
김유미 지음 / 계수나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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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속 고양이 표정은 너무 무섭고 생쥐 표정은 당황한듯 하다

곧 잡아먹힐것 같은 생쥐와 맛있는 거 먹을 생각에 한껏 격앙된 고양이는 무슨 대화를 하고 있는 걸까?

<배고픈 고양이>는 배고픈 고양이가 생쥐를 잡아먹으려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하지만 생쥐는 두려워하기보다 당당하게 "나를 먹기 전에 내 부탁을 들어줄래?"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고양이에게 여러 가지를 부탁을 한다

처음에는 투덜대던 고양이는 생쥐의 부탁을 하나씩 들어주며 자기도 모르게 놀라운 변화를 겪게 된다

결국 먹고 먹히는 앙숙 관계를 넘어, 서로의 잘하는 일을 통해 서로 도와주는 다정한 공존의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 놀라운 기적을 보여준다

이 그림책은 우리가 하고 있는 말한마디의 힘이 우리의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너무너무 사랑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도 지혜롭게 부탁을 건네는 생쥐와, 툴툴거리면서도 최선을 다해 부탁을 들어주는 고양이의 모습은 인간관계속에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서로 협력하는게 얼마나 따뜻하고 행복한 일인지를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어쩌면 아이들에게는 조금 살벌하지만 유쾌하고 따뜻한 우정 이야기로 다가갈 수도 있겠다

하지만 오히려 어른들에게는 인간관계에서 말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깊은 깨달음을 주는 그림책이기도 하다

꼭 친구뿐만 아니라 아이와 어른, 선생님과 학생, 직장상사와 동료 등 모든 인간관계에서 따뜻한 말한마디로 관계의 전환을 이뤄보는 지혜를 발휘해 보기를 바란다

나는 생쥐의 "밥해줄까?" 이 말이 가슴에 콕 박혔다

아마도 내가 마음이 가는 사람에게 그렇게 했던 것 같다

지금은 잘 그러지는 못하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고 고양이와 생쥐처럼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다정한 친구가 될 수 있기를 우리 모두에게 응원을 보낸다

그리고 계수나무출판사에서 독후활동지와 팝업북도 만들수 있게 자료를 제공해서 만들기도 진행했다

우리집 어린이가 하는 말~ 딱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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