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발차기 중 그림책 숲 38
이혜원 지음 / 브와포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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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앞만 보고 힘차게 나아갈 때, 뒤쪽에 있는 아이는 말한다

"일부러 그랬어. 나만의 때를 기다리고 있었거든"

웃음이 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찡해진다

<나는 발차기 중>은 서툴고 느린 내 모습을 남들과 비교하며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며 나아가는 아이의 이야기이다

남들보다 느려도 괜찮다고, 뒤에 있어도 괜찮다고, 결국 나만의 속도로 완주할 수 있다고 아이는 스스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아이의 얼굴이 어딘가 나무늘보와 닮은것 같다

매 페이지마다 물의 표현이 다 달라서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감탄을 하면서 보았다

그리고 읽다보면 열심히 발차기중인 아이를 나도 모르게 마음을 다해 응원하게 된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고 낯선 곳에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우리집 어린이에게 딱이다

특히 이번 여름방학에 여러차례의 설득끝에 수영강습을 받겠노라고 다짐했기에 정말 이 그림책을 읽기에 더더더 딱인 시점이다

자기 혼자 못할까봐 다른 아이들이 쳐다볼까봐 주저주저하며 수영을 배우지 못했었는데 이왕 결심했으니 이번 여름에는 잘 배워보기를 바란다

주저하는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다

수영장에서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계속 헤엄치는 것이라고..

나의 속도를 인정하는 용기! 그 용기에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더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나의 속도에 맞춰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나아가기를 바랄뿐이다

중요한 건 꺾일 수는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기며 나아가는 마음!!

오늘도 조용히, 나만의 속도로 발차기 중인 우리 모두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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