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쫓던 사슴 : 내 안의 빛
조안나 매키너니 지음, 풍 응우옌 쿠앙 & 후인티 킴 리엔 그림, 박지숙 옮김 / 반출판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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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그림에 있는 아기사슴의 뒷모습이 너무나 그리움이 강렬하게 느껴진 책이어서 서평단을 신청했다

<태양을 쫓던 사슴 : 내안의 빛>은 어둠이 오는게 무서운 아기사슴이 태양을 따라 떠나는 여정과 그속에서의 성장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태양을 사랑한 아기 사슴은 밤이 오면 슬프고 무섭다

세상의 어둠이 마치 모든 빛을 삼켜버린 것 같았기 때문이다

태양을 쫓아서 길을 떠나는 아기사슴의 여정은 낮과 밤, 태양과 달처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두가지 면의 아름다움을 조용하고 깊이 있게 들려준다

달과 별, 부드럽고 온화한 달빛 속에서도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함을 깨닫게 되는 아기 사슴의 여정은 성장 그 자체다.

아기 사슴이 점점 자라 뿔이 생기고,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통해 성장을 자각하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엄마사슴이 되어 코끝이 찡해졌다

그림작가님들이 베트남에 계신 분들이라 그런지 그림을 보면 볼수록 너무 독특하고 색감도 화려하면서 몽환적인 기분이 들었다

책 속 풍경은 사계절을 지나며 화려하고도 따뜻하게 그려져 있고, 동물 친구들과 배경은 숲의 낮과 밤을 눈앞에 펼쳐놓은 듯 생생하다

그리고 특히, 올빼미의 말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닿았다

"밤엔 태양이 없어도 괜찮아. 달은 어둠 속에서 우리의 친구거든."

이 말은 어쩌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인 나에게도 필요한 말이다

무언가를 향해 가는 동안 놓치고 있던 내 안의 빛, 그리고 그 빛이 자라나는 과정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드는 성장의 이야기이다

우리 모두는 대개 하나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우리는 때때로 한가지만을 쫓아가느라 다른면을 보지 못하고 무언가 놓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아기 사슴의 여정처럼 내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고 내가 가야할길을 생각해 보면서 머리 위에 뿔이 조금은 자란 어른 사슴이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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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의 그림책한스푼(@lael_84)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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