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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가 보는 세상
두완린 지음, 정세경 옮김 / 스푼북 / 2025년 2월
평점 :
<윌리가 보는 세상>은 주인공 애비와 시각장애를 가진 또다른 주인공 윌리가 서로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어가는 아름다운 과정을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윌리는 오감과 마음으로 세상을 느끼는데 애비는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윌리가 바라보는 세상이 얼마나 섬세하고 따뜻한지 이해하게 된다
책을 읽다 보면 처음에는 눈으로 세상을 보지 못하는 윌리의 불편함을 걱정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더 깊고 세심하게 세상을 이해하는 윌리의 방식에 감동하게 된다
윌리는 단순히 오감을 통해 세상을 느낄 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세상의 변화를 감지한다
코로 맡는 향기, 피부에 닿는 바람, 귀에 들리는 소리로 공간과 계절의 변화를 알아내며,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세상의 작은 부분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특히 윌리가 애비의 슬픔을 가장 먼저 알아채는 장면은 감동적이며,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주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이 그림책은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고, 다름을 수용하면서 함께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흔히 장애인을 동정심으로 대하거나 차별하기 쉽지만, 이 책에서의 애비와 윌리는 동정이 아닌 진정한 친구로서 이해하고 대하는 법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는 세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애비가 윌리를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또한 장애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유도하고 있는 책이다
사실 우리는 주변에서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직접 마주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윌리와 같은 캐릭터를 통해 그들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다
우리 사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장애인 비장애인을 넘어 서로에 대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이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이자 능력이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며, 나와 다른 친구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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