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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합 창합 시다! 롬롬롬 ㅣ 봄봄 어린이 26
이붕 지음, 이은선 그림 / 봄봄출판사 / 2024년 9월
평점 :
《다시합 창합 시다! 롬롬롬》은 한글의 특성을 이용한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거기에 문제해결과
오해와 편견을 깨부수는 교훈을 함께 담아낸 작품인것 같다
주인공은 나무늘보인 '를를'인데 '를를'이라는 이름은 굵은팔뚝나무가 지어준 이름이다
가지에 매달려 빙그르르 돌 때 '를'이라는 글자처럼 보여서 그렇게 지어준 것인데 이름에서부터 한글의 특성이 바로 드러난다
동물의 특성과 한글의 특성 결합이라고나 할까! 너무 흥미로운 지점이었다
이야기는 '롬롬롬'이라는 괴물이 등장하면서 전개되는데 숲속의 동물들은 각각 해결책을 제시하려 하지만 모두 실패하고 만다
그때, 나무 위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를를'이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되는데 나무늘보는 다른 동물들보다 매우 느리지만, 오히려 느리기 때문에 빠른 동물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를를이는 특유의 느린 속도로 괴물을 물리치는 방법을 생각해 내고,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동물 친구들과도 친구가 된다
문제해결의 열쇠는 제목에서 바로 찾을 수 있는데 그 부분의 책을 읽기전에 미리 그 해답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이야기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롬롬롬'은 단순히 괴물이라기 보다 어린이들이 직면할 수 있는 여러 문제의 크기와 어려움을 나타낸다고도 볼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아이들은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배우게 되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도 있지만,
오해와 편견 없이 진짜 문제의 핵심을 파악해서 접근할때 만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집 어린이 시선으로는 를를이와 친구들이 모두 같이 합창을 하게 되어 좋았다고 한다
역시 친구들과 친하게 아름다운 관계로 지내는게 제일이긴 하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를를이에게 배울점을 생각해 본다
너무 지나치게 빠르고 효율적인 것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때로는 느림이 오히려 미덕이 될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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