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중독 1
공구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사탕은 맛있다. 그래서 자꾸 먹다보면 중독이 된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자의로든 타의로든  사탕을 버려야한다. 어릴 적엔 그토록 좋아하던 사탕이었는데...... 사탕을 버린다는 것......단맛을 잊고 산다는 것은 곧 어른이 됨을 의미한다.




     여기 사회초보자가 있다. 어리바리하며, 가진 기술도 없고, 학벌도 미모도 없다. 세상에 아무런 장비도 갖추지 않고 뛰어든......그야말로 배짱만이 가득한 갓 스물 재규.

    시골에서 태평하게 살아온 재규에게, 늘 바쁘게 뛰어다니고, 경쟁이 전부인 ‘서울’은 그야말로 어지러운 전쟁터다.

    하지만, 재규는 절망하지 않는다. 재규는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지만, 젊음이 있고, 순수함이 있다. 그리고 끝없이 대시하는 멋진 남자들도 있다.


    이 작품 역시, “왕자는 신데렐라에게 끌린다”는 공식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를 기쁘게 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왕자가 신데렐라에게 빠진 것은 마법사의 마법 때문이 아니라 그녀의 매력 덕분이다.

    보잘것없은 신데렐라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그녀의 따뜻한 마음씨와 순수함이다. 왕자들은 그런 순수한 여자에게 끌리는 법이다. 


    사람들은 흔히 현실에서 왕자를 찾는 것은 망상일 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누구에게든 자신만의 왕자님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단지 눈앞에 있는 그의 존재를 깨닫느냐 그렇게 못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우리도 주위를 둘러보자. 나의 순수함에 매력을 느낀 왕자님들이 곁에 있을 지는 또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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