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와 거지의 중국식 은유로 읽혔다. 물론 두명의 주인공은 동등한 사회적 위치를 가졌으니 왕자와 거지와는 다르다. 하지만 그러므로 더더욱 중국식 은유로 읽히는 것이다.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비극을 보면서 엉뚱하게도 ‘어스시의 마법사‘가 생각났다. 열세 걸음의 두 남자도 ‘진명‘을 잃어버린 사람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