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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은 시다
박정완 지음, 박서영 그림 / 창비 / 2026년 6월
평점 :
제목에서부터 센스가 넘친다. Sour와 Poem의 뜻을 아우르는 단어.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으며 이런 발견을 하는 시인들의 시선이 참 부럽다.
동시를 읽을 때면, 언어를 바라보는 시인의 남다른 시선을 따라가면서 느껴지는 쾌감이 있다. 박정완 시인님의 동시집에서도 곳곳에서 감탄을 하고, 유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한 시인의 시집을 읽으면 시인의 세계에 조금은 가까이 다가가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시인의 세계가 참 방대하고 넓구나~하는 것이었다.
가까운 우리 주변의 물건에서부터 우주까지, 자연 속 아주 작은 생물에서부터 심오한 과학의 원리까지, 오래된 역사적 사실에서부터 즐겨보던 애니메이션까지 아주 다채로운 세계를 간접 경험해볼 수 있는 시들이 가득하다.
어린이들이 읽기에 어렵겠다 싶은 시들도 많이 있었는데...
막상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시를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상상을 펼쳐나가기를 더 잘하는 것 같다. (여러 시들이 나에게는 어렵게 다가오고, 단어와 단어,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애를 쓰게 되기도 한다.^^;)
덕분에 여러번 읽게 되고, 읽을 때마다 와닿는 시들이 달라지는 다채로운 시집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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