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읽는 샤미 시리즈. 거기에 어린이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김화요 작가님의 이야기라니...작년에 《전학생》이 출간되었을 때, 첫째가 너무 재밌게 읽었다고 추천해줘서 읽은 기억이 있다. 그때 책을 읽으며 아이들에게 가장 어려운 공부는 '관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교실에서의 관계는 늘 변한다. 그리고 그 관계는 좋다, 나쁘다로 나눌 수 없다. 모든 아이들은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행동한다. 책을 읽으며 어느 편을 들기보다 '왜 그랬을까?'를 생각하며 조용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조금만 서로에게 이해의 눈으로 바라보면 얼마나 좋을까~생각했었다. 이번에 《전학생2》가 출간되며 또 어떤 아이의 등장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많이 기대되었다. 부제 '진실 혹은 거짓'이라는 제목이 덕분에 궁금증이 한층 더 커졌다. 주인공 소을은 친구들에게 완벽한 아이처럼 보이고 싶어 자신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거짓으로 꾸며 내는 아이이다. 실제 현실을 덮기 위해 거짓은 점점 더 많은 거짓을 불러일으키고 그 속에서 불안해한다. 그러다 어느날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소꿉친구 홍태오가 같은 반으로 전학을 오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 이 책은 사건을 해결해가는 이야기이기보다 관계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이야기란 생각이 든다. 실제 교실의 관계도 한번의 사과나 화해로 끝나는 경우는 드문데 이 이야기도 아이들 각자의 상처와 오해, 이해를 넘나드는 전개로 이야기의 끝까지 몰입감을 잃지 않게 만든다."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 그리고 그로 인해 넓어지는 나의 세계" -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책을 읽으며 우리의 교실을 떠올리게 된다. 아이들은 자신이 느낀 감정, 내가 본 장면, 내가 들은 말이 진실이라고 믿는다. 객관적 진실은 하나일지 모르지만 아이들 마음속에는 저마다의 다른 진실이 존재할 것이다. 이런 사실을 인식하고 서로 다름을 이해해 가는 과정을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해준다. 특히 이 책은 성급하게 희망을 이야기하지 않아서 더 마음에 들었다. 관계는 한순간에 회복되지 않는다. 믿음도, 용기도, 사과도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누군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사춘기의 한가운데를 걷고 있는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마음과 타인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의 눈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도 딸아이가 너무 흥미롭게 읽었다. 그리고 지금의 교실과 비교도 해보고 책 속 인물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생각들을 펼쳐놓았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고학년의 많은 친구들의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는 이야기겠다 싶어 추천 꾸욱^^#이지북 #책읽는샤미 #김화요 #전학생 #전학생2 #진실혹은거짓 #어린이도서 #초등도서#서평단후기#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