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클라이밍 ㅣ 초등 읽기대장
김환희 지음, 오삼이 그림 / 한솔수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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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을 너무 좋아하는 둘째가 떠올라서 신청한 서평단.

책을 읽으며 주인공 리나에게서 몇 년 동안 만났던 아이들 몇몇의 모습이 겹쳐보였다. 그래서 첫 장부터 자연스럽게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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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의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묻는다.

"이 세상에 절대 오를 수 없는 벽이 있어. 그게 뭘까?"

"바로 완벽이야."

13쪽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 아이.

확실한 결과가 보장되지 않으면 시작조차 하지 않는 아이.

결과가 보이지 않으면 과정에서 만족할 수 없는 아이.

'실수해도 괜찮다'는 말로는 위로가 되지 않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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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학교에서 이런 리나 같은 아이들을 꽤 자주 만난다.

완벽한 결과가 보장되지 않으면 시도조차 하지 않고, 상처받을 것 같으면 먼저 발빼는 아이들. 특히 고학년 친구들에게서 이런 무력함을 보게 되면 오래 마음이 쓰이고 안타까움이 생기곤 했어서, 리나의 마음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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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하는 남도현 때문에 얼떨결에 클라이밍을 시작하게 된 리나는 클라이밍을 하며 자신과 너무 다른 강바람을 만나며 조금씩 변해 간다. 바람이는 두려움보다 도전을 먼저 선택하는 아이이다. 실패해도 굴하지 않는 아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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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람은 두려움이 없는 아이였다. 떨어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떨어져도 계속 도전하고 또 도전했다. 그리고 결국 해냈다.

105쪽

클라이밍 학원에서 열린 '오르막 유스 볼더링 페스티벌'에서 리나는 상을 받기 위해 안전한 선택을 한다. 바람이는 등수와 상관없이 끝까지 도전을 이어가는 선택을 한다. 등수가 떨어져도 재미있다는 바람이의 말이 혼란스러운 리나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응원하고, 신나고 밝은 표정으로 함께 도전을 즐기는 친구들을 보며 자신의 도전을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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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은 계속 떨어지는 운동이다. 하지만 떨어지는 것이 실패가 아니라, 다시 올라가기 위한 과정이다. 이 책은 클라이밍의 단순한 사실을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담아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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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다는 과정, 완벽보다는 도전.

어쩌면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잘해야 한다는 용기가 아닌, 넘어져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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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가 두려워 첫발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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