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들 파일 시옷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이영림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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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주인공 조시는 딱 요즘 아이들.

휴대폰과 영상 매체에 익숙하고 컴퓨터와 코딩을 좋아하고, 편리함을 추구하며 니콜 선생님의 손글씨 숙제를 끔찍해 한다. 그런 조시가 니콜 선생님이 어릴 때, 프린들이라는 단어를 만든 닉일거라 생각하고,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묘한 신경전과 이어지는 에피소드들. <프린들 주세요>의 이야기가 떠오르는 설정들이다.

(작가님이 첫작품(프린들 주세요)과 마지막 작품(프린들 파일)을 이렇게 연결지어 마무리 했다는데 알 수 없는 뭉클함이 느껴진다.)

"아이들이 다같이 우리만의 힘으로 뭔가를 이루어 내는 일이었으니까. 뭔가를 바꾸는 일이었거든.(75쪽)

"어느 날 우리가 여기에 멈춰서 경치를 구경하는데, 릴리가 팔을 활짝 벌리고 '큰 화면!'이라고 하는 거야. 난 휴대폰으로 풍경 사진을 찍어서 그날 저녁에 릴리한테 보여 줬지. 하지만 릴리는 휴대폰을 치우면서 '아냐! 크은 화면!'이라고 말하더구나."(149쪽)

"나는 좀 더 관심이 생긴 것 같아. 좋은 글을 쓰는 거 말이야."(210쪽)

"내가 아무리 사람들 눈에 띄지 않으려고 애써도, 인터넷은 모든 걸 기억하고 있지."(250쪽)

"마음 같아서는 너와 네 친구들 모두한테서 적어도 3년은 더 화면이란 화면을 싹 다 치워 버리고 싶구나. 나는 좋은 글을 쓰는 법을 가르치는 사람이고, 좋은 글을 쓰려면 명확하게 사고해야 하는데, 주의가 산만하면 명확하게 사고할 수 없어. ..."(255쪽)

이야기의 곳곳에 오늘날 우리의 고민이 녹아있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더 와닿는다.

재미도 있는데, 생각할 거리도 있고, 지금의 내 고민과 맞아 떨어지는 이야기.

아이들과 작가님의 책을 하나하나 깊게 나누고 싶어진다.

함께 익는 재미도 물론이거니와

책 속에 드러나는(숨겨져 있는) 가치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고

감동까지 가득한 이 이야기를 많은 친구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과거 작가님의 책들의 표지가 요즘 아이들의 흥미를 끌지는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더더 많은 아이들이 읽어보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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