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이 밤에 더 깊어지는 독자들에게반가운 에세이집 두 권이 도착했어요.필사하기 좋은 제본이라 책을 펼쳐도활짝 펴지는 점이 정말 좋습니다. 🎶『밤에만 착해지는 사람들』제목이 참 내용을 궁금하게 만듭니다. 이 책은 밤에 자신과 대화를 나누는 듯한 글입니다. 때론 희망을 때론 절망을 그리고 놓친 것들과 놓아야할 것을 천천히 이야기합니다.『천천히 와』를 물 흐르듯 글들을 따라쓰는 동안 나의 생각과 걱정은 사라지고 긍정의 힘을 얻어가는 흔적이 새겨집니다. 바쁘게 사는 이에게는 필사하라는 말은 조심스럽습니다. 그렇지만 만약 필사를 좋아한당션여름밤 『천천히 와』를 권해봅니다. 조용히 글씨를 쓰다 보면 시간을 잊고 쓰는 순간만 남게 됩니다. 그럼에도 글의 내용은 음표처럼 내면에 흘러들어와 잔잔히 스며들곤 하지요. 지독히 덥고 지루한 여름 밤입니다. 걱정하는 것을 잠시 미뤄두고 글씨와 가까워지고 싶은 누군가에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