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를 쓰는 밤』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순간조차평범하지 않은 아이, 전영.절친 다인이 절교 문자를 남기고사라진 뒤, 이유가 궁금했다.만약 지금 다인이가 있다면...오늘 만난 윤성이란 아이에 대해말할 텐데, 지금은 전화도 안 된다.다인이는 왜 사라졌을까?『빗소리를 쓰는 밤』은 십 대의 사랑 이야기가 전부일 줄 알았다. 하지만 발단과 전개 부분을 지나면 보다 근원적인 문제가 돌출된다. 어른들의 무책임한 사랑놀음 때문에 해체되는 가정 문제가 그것이다. 무거운 주제를 배경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아이들의 내면을 잔잔한 빗줄기처럼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