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맥키의 액션』 은 다양한 액션 스토리를 예로 들면서 액션 스토리에 변주된 현실 세계의 모순과 정의구현이라는 스토리텔링 층위를 보여준다. 총 4부로 구성된 '액션의 핵심요소, 액션의 배역구성, 액션의 설계, 액션의 부속장르'를 따라가다 보면 액션 장르의 원칙이 잘 나타나는 예시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책 말미에 저자는 액션의 네 가지 부속장르와 16가지 하위부속장르를 소개한 이 책의 내용을 읽고 액션 장르의 패턴을 정복한 뒤 변형하라고 조언한다. 미래의 액션장르는 현재의 패턴을 길잡이 삼아 재탄생 또는 재발명되어야 한다는 충고를 덧붙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영웅 이야기를 좋아했던 추억의 시간으로 돌아가 어떤 장면들이 떠올랐다. 아마 다른 독자도 비슷한 경험을 하지 않을까 짐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