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전체를 채워주는 얼굴은 공화국 최고의 수학자 리학성이다. 강남 최고의 엘리트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기숙사 야간경비를 하던 리학성에게 어느 날 한지우가 날걔 꺾인 새처럼 날아든다. 학교 수업이 전부인 지우는 수학만 9등급이다. 선행 사교육으로 다른 아이들은 고1에 고3 과정을 끝냈기에 담임은 지우에게 전학을 권유한다. 수학 문제를 풀다 잠이 든 지우의 문제집이 100점자리 풀이가 돼 있는 것을 안 지우가 리학성에게 과외를 부탁한다. 리학성은 지우에게 오직 수학 문제의 답만 구하는 학원식 교육이 아니라 '결과보다는 과정'을 통해 답을 찾는 즐거움을 알게 한다. 수업 장면이 거듭될수록 리학성과 한지우 사이에 흐르는 스승과 제자의 정이 느껴진다. #출판사제공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