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SF #2
정세랑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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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SF 2호』는모처럼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했다. 술술 읽히는 텍스트가 아니라 생각과 해석을 필요로 하는 정도는 독자로서 오랜만에 경험하는 차원이었다. 벌써 국내 SF가 다중지성과 AI가 대립하는 세대까지 가 있구나, 내가 쓰고자 했던 이야기가 문우들에게 이해공감이 되지 않던 것에 비해 문단의 미래세계는 더멀리로 가버렸구나 하는 생각들이 교차되는 순간이었다. 첫 술은 달콤했다. 『오늘의 SF 2호』가 신선한 과일을 한 입 베어 물었을 때의 맛이었다고 하면 3호, 4호, 5호... 『오늘의 SF』들은 어떤 맛을 줄까 궁금해졌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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