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될 무렵 처음 순정만화를 접했습니다. 예쁜 여주인공과 멋진 남주인공의 슬픈 사랑 이야기들이었지요.마음에 담아두고픈 장면이나 예쁜 여주인공 모습을 따라그리던 연습장 그림들은 친구들이 달라고 할 정도로 잘 그릴 때까지 끊임없이 그린 흔적들이 쌓여갔지요. 한때 만화가를 꿈꾸던 아이는 오십 대가 되었으니 참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신일숙 만화를 컬러링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마치 삼십년 전으로 돌아간 듯 하네요. 아르미안의 네딸들 컬러링북 서평단 선정으로 추억 소환의 기회를 갖게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