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요리도 합니다 - 그림 그리는 보노의 나를 위한 요리
야나 지음 / 딜레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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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레시피를 따라서 요리를 만들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읽다가 요리를 건너뛰게 되거나 그림만 감상하게 된 이유도 있지만 레시티가 조금 낯설어서 따라하기 선뜻 엄두가 나지 않았다. 점차 요리는 잊고 보노의 일상을 따라 한 편의 애니매이션을 보듯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가끔 보노의 외로움과 방황이 만들어내는 독백에서 발견하는 얕지 않은 요리 철학은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이삼십 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이라면 한번쯤 가졌을 법한 생각과 행동들이 '보노'라는 요리하는 토끼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그림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이들이 참고로 봐도 좋겠지만 가볍게 읽을거리를 찾는 독서가라면 누구라도 읽기 편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초등 고학년 가운데 이 책을 읽을 만한 친구가 떠오른다면 주저하지 말고 선물하라 권한다. 색연필로 따라 그려도 좋을 법한 보노의 행복 요리책을 받고는 미소짓는 얼굴이 그려진다.(출판사제공도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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