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이야기꾼〉스티븐 킹이 이번에는 정부의 이름 모를 '시설' 에 갇혀 가혹한 실험과 훈련으로 능력을 배양해 테러에 사용되는 아이들 이야기로 찾아왔다. 특정교육전문시설로 하루 아침에 납치되어 감금과 폭행, 약물 주사와 실험을 당하는 루크와 아이들.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일을 아무도 모르고 아이들은 계속 사라지고 그만큼 다시 들어온다.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리고 아이들을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엄청난 사건들도 경첩의 사소한 움직임 하나로 방향이 바뀔 때가 있다." 가까스로 도망친 루크는 화차에서 잠이 들고 만다. 루크를 실은 이 화차가 듀프레이에 서게 될 것이고, 운명은 두 사람을 만나게 할 것이라는 것을 독자로 하여금 예측하게 만드는 문장을 스티븐 킹이 슬쩍 남긴 것이다. 책의 중반까지 읽다보면 한두번 들었을 법한 이야기라는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야기는 과거 세계전쟁 속 떠돌던 비밀이 아니다. '트럼프, 북한' 같은 단어들이 시간 배경을 현재 우리가 사는 지점에 놓고 있다. 『인스티튜트』1부 도입부에서 가장 처음 만나는 팀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저자는 소설 곳곳에 부정적인 상황을 극대화시키는 문장을 부착시켜 놓는다. "천국에서 보내는 또 하루", "나는 행복해지기로결심한다", "지금 네가 사는 삶을 사랑해!" 같은 문장들은 독자로 하여금 창자가 뒤틀리는 분노를 일으키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 그려넣은 것이리라. 마치 시설을 만든 음모자들처럼 음흉하다. 한편으로는 루크가 아이들을 구해낼 것이며, 행복을 얻어낼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 독자가 쉽게 절망하지 않고 루크와 함께 가 주기를 응원하는 메시지로 해석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역시 스티븐 킹! 독자들은 이제 기꺼이 듀트레이 역으로 철컹철컹 갈 것이다. 가자! 가자! 루크! (끝)***#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