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끝내는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 나혼자 끝내는 독학 첫걸음 시리즈
임창희 지음 / 넥서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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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를 배운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그냥 어차피 공부할 거, 이벤트가 있어서 도전하기로 했다. 사실 매번 인증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같이 공부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의 격려와 응원이 있었기에 이를 해나갈 수 있었다. 만약 그들이 없었다면, 하다가 포기했지라는 생각을 종종한다. 아침마다 유튜브를 틀어놓고, 강사 선생님이 찍어놓은 유튜브를 보면서 스페인어를 익히다보니, 자연스럽게 스페인어가 보이기 시작했고, 익혀지기 시작했다. 가끔 머릿속에서 스페인어가 자연스럽게 떠올랐고, 입문이지만 자연스러워졌다. 


물론 스페인어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발전 속도가 다르지만, 나의 첫 스페인 공부치고 만족스러웠다. 또한 만약 처음 입문자라면 이 책을 통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함께 공부해준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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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푸어푸 라이프 - 수영으로 만드는 마음 근육 아잉(I+Ing) 시리즈
씨유숨 지음 / 샘터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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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푸어푸 라이프

출판사 :샘터

글, 그림 : 씨유숨


어푸어푸 라이프는 수영을 통해 만드는 마음 근육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릴 때, 신기했던 것은 내가 엄마의 양수 속에서 살았다는 사실이었다. 물고기처럼 물속에서 지내다가 10달을 채우고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물에서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지상에서만 숨을 쉴 수 있다. 그러나 어릴 때 항상 물에서 노는 것이 즐거웠다. 신기하게도 나이가 들면서 물은 무서운 존재로 변해갔다. 어느 순간 물은 죽음을 가져다준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생명의 잉태된 공간이라는 의미보단, 죽음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물이 우리에게 준다는 사실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신기했던 건 작가 역시 나와 비슷한 유형의 사람이었다. 물을 무서워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마치 영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처럼, 수영도 그런 자세로 대했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그러지만 작가는 그걸 극복해나갔던 것에 의의가 있음을 보게 되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수영의 시작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작가의 여정을 엿볼 수가 있었다.


또한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함은 특별한 소재가 아닌 본인의 일상생활에서 얻은 것을 통해 깨달은 것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수영을 통해 얻은 마음과 성장은 깨달음으로 이어졌고, 이는 결국 일상에서 우리가 발견하지 못했을 뿐, 일상을 곱씹어 보면 나를 정말 더 성장시키고 발전시키게 해준다는 것이 작가가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가끔 조카들과 놀면서 느끼는 것은 어릴 때 순수한 마음이 있다는 점이다. 나이가 들면서 혹여라도 옷이 젖을까 걱정하며 물을 멀리했지만, 어린 아이들은 물을 정말 좋아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관점을 발전시킨다는 점이었다. 또한 어른이 되어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아이들의 물놀이 속에서 다시 한번 배우고 깨달았던 것을 다시 한 번 이 책은 상기시켜주고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바대로 잘하지 못해도 괜찮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점이 인상이 깊었다. 다만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힘, 그리고 나 자신에게 수영을 통해 보상해준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인정하고 발전시키는 것, 그것이 내 삶의 이유를 찾는 방법이라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더운 날씨 속, 짜증이 날 수 있지만 수영이라는 소재를 가진 책 덕분의 나만의 피서를 즐겨서 좋았다


이 책은 @isamtoh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주관적 서평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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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늘의 다정이 있어
지수 지음 / 샘터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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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계속되는 나날들. 위로가 필요한 순간. 날씨가 우중충해서인가 매일매일이 그냥 우중충하고, 먼가 먹구름에 가린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런 나날들에 위로를 받기 위해 책 한권을 펼친다. 바로 ‘여기 오늘의 다정이 있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정다감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문제가 생기면 항상 냉정해지는 나의 태도를 되돌아봤다. 어쩌면 이것이 삶을 살아가는 무기이자 나만의 대처방식인 듯하다. 그러나 이런 태도가 계속되니 나도 힘들고 상대방도 힘들어하는 것이 느껴진다. 냉정하기보단 때로는 다정한 사람이 되길. 이 책을 통해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을 보면서 내내 든 생각은 다정이가 나에게 해주는 말 같다는 생각이었다. 때론 위로하기도, 때론 응원하기도, 때론 충고하기도 한다. 이 책은 단지 말의 힘을 나에게 전달해주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전달해준다. 무의미하거나 불편한 위로가 아닌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위로가 나에게 주어진다. 그러면서 내 안에 숨겨져 있던 따뜻한 위로가 다시 올라온다. 조금 더 다정한 사람이 되자. 조금 더 따뜻한 사람이 되자고 스스로에게 되뇌이게 만든다.

그러면서 나에게 상처받고 아픔을 겪었던 이들에게 이 책을 건네 주고 싶다. 내가 해주지 못한 위로를 다정이가 대신 해줄 것 같기 때문이다.

#여기오늘의다정이있어
 #김토끼 #토끼툰 #지수작가 #샘터 #샘터사
 
@isamtoh
 의 서평단으로 작성한 주관적 서평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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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며 공부하며, 공부하며 일하며 -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성파.김한수 지음 / 샘터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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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어머니가 했던 말이 있다. 순리대로 모든 일을 받아들이라고 했다. 순리대로 모든 일을 하기란 정말 힘들다. 욕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결국 순리대로 하지 않아 그르친 일들이 종종 있었다. 점점 나이가 드니 어머니의 말이 떠올랐다. 순리대로 해라. 


이 책의 처음도 ‘순리’에 관한 말이 나온다. 모든 것이 인과관계에 따라 움직이기에, 인과관계를 항상 생각하며 모든 일을 처리하라고 스님은 이 책에서 말한다. 그러나 모든 일이 그러하듯, 순리대로 하기란 쉽지 않다. 인과관계를 생각하기보단 내가 우선시 된다. 그러다보니 항상 문제가 생기고, 그 원인을 나에게서 찾는 것이 아니라 자꾸 밖으로 찾는 내 자신을 바라본다. 스님은 인과관계 속에서 모든 것을 바라볼 때 진정한 깨달음이 주어진다고 화두를 던진다.


사실 성파 스님은 흔히 말해 스펙이 좋지 않았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집안 사정으로 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고, 서당에서 배움을 이어나갔을 뿐이었다. 그렇지만, 항상 배움에 정진하여 깨달음을 얻으려고 노력했다. 그런 시간이 스님을 종정 즉 사찰의 제일 큰 어른으로 만들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일이 공부이고 공부가 일입니다. 그리 살아야 행복이 바로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라는 스님의 정신을 곳곳‘에서 만나게 된다. 배움과 일을 하나로 묶어 부처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 정진한 스님의 정신은 귀감이 된다. 일반인인 나는 공부와 일을 따로 놓고 본다. 그러니 일이 끝나고 공부를 하는 과정을 매우 힘들어 한다. 자기 개발을 위해, 그리고 회사 생활을 위해 공부의 정진해야함에도 당장 먹고 사는 것이 먼저라며 공부를 뒤전에 둘 때가 많았다. 그러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것은 공부와 일은 하나라는 생각, 모든 것이 배움에서 시작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스님의 공부는 다양했다. 전통 불교 문화 계승을 위해 천연 염색, 옷칠기법을 배웠다. 옷칠기법은 새로운 기술로 스님이 개발시켜 건축, 발우, 탱화 등으로 확대시켰다. 또한 28년간 도자기를 구어 도자 삼천불과 16만 도자대장경을 조성하고, 이를 모시기 위해 장경각을 건립했다. 문득 이런 생각을 들었다. 이렇게 시간이 많이 들고, 어려운 일, 그리고 남들이 알아주지 않은 일에 스님을 왜 이리 열심히 하실까라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그리고 본인 역시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 많은 외로움을 느끼셨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스님은 마지막 구절에서 모든 것을 즐거움으로 받아들으셨다는 말을 듣고 참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누군가 알아주지 않으면 누군가 알아달라고 자기 PR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진정한 가치는 바로 성파 스님처럼 묵묵히 자기 일을 감내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우공이산이란 말이 있다. 이는 쉬지 않고 계속해서 무언가를 해나간다면 마침내 큰일을 일을 수 있다는 뜻이다.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그 일을 계속해 나가다보면 마침내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우공이산의 정신으로, 그리고 스님의 가르침대로 묵묵히 나의 공부를 내 자신을 위해 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해야겠다.


@샘터사 봄여름 단행본 물방울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주관적 서평임을 밝힙니다.


#일하며공부하며공부하며일하며 #성파스님 #에세이 #샘터 #샘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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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국가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50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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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국가’에서의 가장 이상적 통치 체제는 철인이 개인적 야망을 버리고 올바름에 따라 통치하는 국가다. 철인 통치자(철학자)는 국가 모든 구성원의 그 자질과 능력에 따른 직무를 부여하고, 올바름에 따라 국가를 통치한다.


플라톤은 소크라테스를 통해 드러내고 싶었던 것은 바로 철학자들이 추구하는 ‘올바름’이었다. 철학자들은 올바름을 추구하기 위해 ‘본’이었다. ‘아름다움’을 예로 들면, 진리와 지혜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소피스트에게 본질적인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철학자들은 ‘아름다움 그 자체’를 추구하고 이를 설명해야한다. 책에서 플라톤이 추구한 정치체제들을 설명하는 부분을 살펴보면 소피스트들과의 차이가 드러난다. 소피스트들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지혜가 올바름, 바르지 않음, 아름다움 등 본질이 아닌 대중의 구색에 맞는 이야기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철학자는 지혜, 용기 그리고 절제를 통해 올바름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그래서 철학자들은 세가지 외에도 지혜를 가져야한다고 플라톤은 주장한다. 이러한 지혜에 대한 분별은 ‘아는 것, 앎’에서 비롯되는 것인데 분명 이는 동의 계급이 아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앎은 바로 지혜와 통치에 대한 앎, 즉 수호자의 앎에서 비롯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앎을 바탕으로 옳은 것은 가까이하고 올바르지 않은 것은 멀리하며 나라 또한 올바름으로 통치하는 것이 바로 수호자의 역할인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수호자 교육을 통해서 형성될 수 있는데 그중 지혜와 관련된 것은 바로 시가이다. 시가를 배움에 있어서 모방이 포함되지 않아야 하고 내용 또한 부정적인 것이 없어야 하고 시가를 구성하는 화음이나 이야기 투에도 올바르지 않은 것이 없어야 한다.


플라톤이 말한 ‘지혜’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강하게 주장하는지 생각해야한다. 플라톤은 지혜를 통해 자신만이 가진 올바른 것, 즉 자신만이 소유하고 자신의 역할만을 수행하고 다른 계급, 사람의 일에 참견하거나 그 역할을 넘보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플라톤은 대중의 입맛에 맞는 것이 아닌 올바른 국가를 건설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사실 플라톤의 국가를 현실에서 만든 나라가 있다. 나는 이것을 ‘조선’이라고 생각한다. 왕들의 삶을 보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성현들의 가르침’을 공부하고, 연구한다. 그래서 조선을 세울 때부터 정도전은 ‘올바름’을 바탕으로 국가를 건설해 나가려고 노력했다. 물론 모든 국가가 그러하듯, 명운이 다한 순간엔 모든 것이 무너져갔지만 말이다.


플라톤은 ‘국가’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소피스트들이 힘이 있는 자, 강한 자들이 국가를 통치하게 되면 나라가 한쪽 방향으로만 흘러간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지혜로운 자 즉 철학자가 국가를 다스리게 된다면, 통치자의 이익을 위한 통치가 아닌 시민들에게 이롭고 그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통치를 펼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국가에서는 모두가 남의 것을 탐하지 않고 자신의 일만 수행하면서 올바름을 실현하는 것이 정의라고 플라톤은 주장한다. 이를 통해 국가의 정의가 서고, 국가의 정의를 이루는 가장 주된 요소가 된다. 이를 통해 국가는 올바르게 설 수 있다고 플라톤은 자신의 이상을 구상했다. 


이런 이상으로 나아가는 모델은 ‘이데아’이다. 그 이데아는 ‘선의 비유’, 그리고 ‘동굴의 비유’를 통해 플라톤은 올바름을 건설했다.


현대지성 서평단에 선정해서 작성한 서평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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