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푸어푸 라이프 - 수영으로 만드는 마음 근육 아잉(I+Ing) 시리즈
씨유숨 지음 / 샘터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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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푸어푸 라이프

출판사 :샘터

글, 그림 : 씨유숨


어푸어푸 라이프는 수영을 통해 만드는 마음 근육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릴 때, 신기했던 것은 내가 엄마의 양수 속에서 살았다는 사실이었다. 물고기처럼 물속에서 지내다가 10달을 채우고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물에서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지상에서만 숨을 쉴 수 있다. 그러나 어릴 때 항상 물에서 노는 것이 즐거웠다. 신기하게도 나이가 들면서 물은 무서운 존재로 변해갔다. 어느 순간 물은 죽음을 가져다준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생명의 잉태된 공간이라는 의미보단, 죽음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물이 우리에게 준다는 사실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신기했던 건 작가 역시 나와 비슷한 유형의 사람이었다. 물을 무서워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마치 영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처럼, 수영도 그런 자세로 대했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그러지만 작가는 그걸 극복해나갔던 것에 의의가 있음을 보게 되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수영의 시작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작가의 여정을 엿볼 수가 있었다.


또한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함은 특별한 소재가 아닌 본인의 일상생활에서 얻은 것을 통해 깨달은 것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수영을 통해 얻은 마음과 성장은 깨달음으로 이어졌고, 이는 결국 일상에서 우리가 발견하지 못했을 뿐, 일상을 곱씹어 보면 나를 정말 더 성장시키고 발전시키게 해준다는 것이 작가가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가끔 조카들과 놀면서 느끼는 것은 어릴 때 순수한 마음이 있다는 점이다. 나이가 들면서 혹여라도 옷이 젖을까 걱정하며 물을 멀리했지만, 어린 아이들은 물을 정말 좋아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관점을 발전시킨다는 점이었다. 또한 어른이 되어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아이들의 물놀이 속에서 다시 한번 배우고 깨달았던 것을 다시 한 번 이 책은 상기시켜주고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바대로 잘하지 못해도 괜찮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점이 인상이 깊었다. 다만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힘, 그리고 나 자신에게 수영을 통해 보상해준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인정하고 발전시키는 것, 그것이 내 삶의 이유를 찾는 방법이라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더운 날씨 속, 짜증이 날 수 있지만 수영이라는 소재를 가진 책 덕분의 나만의 피서를 즐겨서 좋았다


이 책은 @isamtoh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주관적 서평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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