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일로 잘 먹고삽니다 - 꿈업일치를 이뤄 낸 31명의 job톡
강이슬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별별 일로 잘 먹고삽니다』는 직업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들과 꿈을 쫓는 누군가에게 힌트와 위로를 주고싶은 마음으로부터 나오게 된 책이다.

작가는 사적으로 아는 지인, 일로 만나 친해진 지인, 동창 등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31명의 인물들을 만나 인터뷰를 한 후 그들의 노하우와 마인드, 실패담, 직업을 바꾸거나 꾸준히 해오면서 느낀 깨달음 등을 책 속에 다 녹여냈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된,

게을러지고 싶지 않고 준비된 사람이 되고 싶어 항상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리는 배우 이시영님.

죽을 때까지 얼굴에 분칠하고 싶다는 개그우먼 김지민님.

사람들의 시선,댓글,공감에서 삶의 에너지를 얻는 콩슈니님.

매주 끊임없는 콘텐츠 생산을 위해 건강한 마음으로 마인드컨트롤 하는 뷰티크리에이터 엠마뷰티님.

여전히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자신의 것으로 체득해나가고 있는 지금이 즐겁다고 말하는 모델이자 바리스타계의 샛별 윤진욱님.

특별한 일을 직업으로 선택한,

'즐겁게 달리는 러너', '러닝 전도사'라는 목표를 전제로 뚜렷한 톤앤매너를 유지하고 있는 프로 러너 안정은님.

가공되지 않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얻는 것을 추구하고 있는 씨드오일 테라피스트 장정은님.

의술은 아니지맘 음식으로 치료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믿으며 음식을 다루는 로푸드셰프 에이미.

큰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재에 머무르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도시 재생 기획자 박지현님.

자신의 색깔을 뚜렷이 지키며 흔들림 없는 뚝심으로 일하는 뷰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김혜연님.

나만의 브랜드로 세상에 우뚝 선,

상대의 신뢰감을 우선순위로 두는 것이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모토를 지닌 글로벌 브랜드 사업가 빌리강님&제니강님 부부.

제주에서 의미 있는 삶을 살겠다고 결심한 이후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있는 공간기획자 이연진님.

긍정적인 마인드와 확고한 신념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클로리스티룸 카페주인장 김석준님.

고품질의 제품을 정직한 가격으로 제공하겠다는 마인드로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는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대표 이아리수님.

살아 있는 사람과 살아 있는 식물이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다양한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는 인도어 가드닝 전문가 임진희님.

일상에서 반짝이는 자신의 제품을 발견할 때 가장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쥬얼리 디자이너 양수민님.

콘텐츠의 마법사들이라 불리는,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콘텐츠가 닿는 모든 영역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잡식성 PD 이보영님.

지속적인 관심과 탐구로 한 사람의 매력을 토대로 음반, 공연,MD, 광고 등을 개발하는 JYP 전략기획팀 조영욱님.

지금 하는 일의 경험들로 K-POP을 이용한 시상식을 국외에 개최하여 우리 음악의 위상과 콘텐츠를 알리는 것을 꿈꾸는 방송 콘텐츠 제작자, MBC+ 사업팀 김태한님.

사람들 앞에서 에너지를 발산하고 싶어 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DJ로 직업을 바꾼 전직 대학교수 JOY님. (DJ로도 살아가고 있지만 매일 직업의 영역을 늘려가고 있다고 한다.)

좋은 기획을 낼 수 있도록 국내외 동향과 트랜드를 분석하고 취합하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꾸준히 정리하는 뷰티플랫폼 1세대 에디터 장유민님.

전공을 벗어나 새로운 직업을 바꾼,

새로운 분야에서 성실하게 자신의 역할에 최선응 다해 임하며 발전시키는 모델 송해나님.

손을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는 공연을하고 그 후엔 마술사 육성의 길을 걷고싶다는 마술사 이영우님.

머릿속에서 머물러 있는 수많은 브러시를 세상 밖으로 내놓는 것이 여러 목표 중 하나라는 브러시 개발자 최이윤님.

끊임없는 호기심을 통해 성실함을 얻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드는 트렌드세터 오다미님.

물리치료사였던 경험을 살려 필라테스에 접목하여 회원들을 케어해주고있는 필라테스 강사 편주희님.

회사 소통의 열쇠는 비서라는 생각으로 보람을 느끼며 최선을 다하는 대기업 비서 박연정님.

현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간호사의 일을 오래하고 싶다면 꼭 자신을 위해 건강한 자신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조언하는 간호사 강효진님.

바쁜 업무에 치이다보면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 원인과 목적을 잃어버릴 때가 있기에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올바른 방향성을 잡으라고 조언하는 한의사 김형민님.

나를 선택하고 이끌어주는 사람들과의 대인관계를 잘 형성하라고 조언해주는 손모델 윤선영님.

다른사람과 소통히고 이어질 수 있는 매개체를 끊임없이 찾고 도전하라고 조언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김지수님.

이 분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며 세상에는 별별 직업들이 참 많구나, 그리고 그 다양함 속에서도 깨달음은 비슷하구나 라는게 눈에 보였다.

누구나 생각은 하지만, 누구도 쉽게 실천하지는 못하는 그런 깨달음을.

자신의 직업에 만족과 뿌듯함을 느끼는 분들은 실제로 그것들을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전공을 살리지않고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다양하게 경험하거나, 자신만의 취미 또는 노하우를 콘텐츠로 만들거나, 지나친 욕심을 가지지않고, 자신을 잘 파악해보고, 기록하는 습관을 갖고, 그것들의 연골고리를 찾아 새롭게 관점을 바꾸어도 보고... 꾸준히 자신을 다듬으며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31명의 삶을 들여다보며 과거의 나를 반성하고 오늘의 나를 돌아보게 해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림프순환이 좋아지는 토르소 마사지 - 독소배출, 하루 10분이면 충분하다
이영숙 지음 / 행복한마음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몸 속에는 길이 있고 그 길을 따라 영양분과 노폐물이 이동하는데, 특히 노폐물이 잘 배출되어야 몸이 건강하다. 노폐물이 잘 배출되려면 기본적인 스트레칭과 운동도 중요하겠지만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림프'도 중요하다.

림프 순환을 좋게하는 토르소 마사지의 원리는 쉽고, 방법도 간단하지만 효과는 뛰어난 장점이 있다.

책은 우리 몸의 주요 림프절로 귀밑샘 림프절, 목 림프절, 쇄골 림프절, 겨드랑이 림프절, 흉관, 복부 림프절, 사타구니 림프절, 오금 림프절을 꼽고 있는데 이 림프절들을 풀어주어야 하는 이유는 몸의 순환체계와 면연력, 예쁜 얼굴과 피부미인, 여정 질환, 슬림한 효과, 마음의 안정과 심신이 편해지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실 림프부종을 앓고있는 분들이 아니고선 림프순환이 잘되고 있는지 혈액순환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래서 책에는 림프 순환을 체크해볼 수 있게 20가지의 항목을 정리해 두었는데 자고 일어났을 때 부기가 빠지지 않고, 잘 맞던 신발이 꽉 끼고, 피부가 거칠고 단단해지고, 피부를 누르면 금방 돌아오지 않고, 겨드랑이 안쪽이 툭 튀어나와 있거나 단단하고, 가슴 쪽이나 겨드랑이가 찌릿하거나 콕콕 쑤시는 등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봤을 법한 내용들이 적혀있다. 문제는 이 항목 중 3개만 해당되어도 림프순환이나 혈액 순환에 문제가 있다는 것!!

다행히 '3가지 항목 이상'인 분들을 위해 토르소 마사지 실전 테크닉을 얼굴, 몸매, 몸속의 챕터로 나눠 그림과 자세한 설명으로 친절히 알려준다. 이 뿐만 아니라 한 챕터당 실제 사례와 Tip도 나와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저자가 에필로그에도 언급하는 부분이지만 마사지는 건강과 미용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있는 팔색조 인 것 같다. 꾸준히 내 몸과 나를 위하여 토르소 마사지를 열심히 따라해 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니체와 고흐 :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 - 전통과 도덕적 가치를 허문 망치 든 철학자의 말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공공인문학포럼 엮음, 빈센트 반 고흐 그림 / 스타북스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철학자 니체의 생각과 화가 고흐의 그림이 콜라보되어 우리에게 '아름다움에 대하여', '삶에 대하여', '신에 대하여', '지혜에 대하여', '인간에 대하여', '존재에 대하여', '세상에 대하여', '사색에 대하여', '예술가에 대하여', '니체를 만난다' 까지...주제에 맞는 잠언과 작품들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는 책 『니체와 고흐』.

먼저 니체에 대해 살짝 이야기 하자면, 나는 그의 저서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만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책 속에 소개 되고 있는 니체의 다양한 저서들을 보며 '이렇게나 많았나?'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니체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고 살았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

여기서 주로 다루는 저서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우상의 황혼』, 『비극의 탄생』, 『이사람을 보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반시대적 고찰』, 『니체 대 바그너』, 『권력에의 의지』, 『선악의 저편』, 『즐거운 학문』, 『도덕의 계보학』, 『안티그리스도』, 『그리스 비극 시대의 철학』, 『비도덕적 의미에서의 진리와 거짓에 관하여』, 『바그너의 경우』이다.

저서 속 잠언들과 어록만 읽어도 엄청난데 여기에 고흐의 주옥같은 작품까지 볼 수 있다니...이 책을 보는동안 '여태까지 이런 책은 없었다~' 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또한 고흐의 대표작품들 뿐만 아니라 눈에 익지 않은 작품들도 감상 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았다.

그리고 나는 고흐의 '강렬한 붓터치'를 참 좋아하는데~ 니체의 잠언들과 함께 소개된 고흐의 그림들 중 , 「두 연인」 , 「화병의 분홍 장미들」, 「타라스콩 마차」, 「수확하는 사람과 밀단」, 「생트마리 바다 풍경」, 「사이프러스 나무와 밀밭」, 「언덕을 관통하는 길 위의 포플러 나무」, 「파리의 7월 14일 기념행사」에서 특히 살아있는 붓터치를 보며 눈을 떼지 못했다. 사진으로 봐도 역시나인 고흐작품!!!

이렇게 책은 니체의 잠언과 고흐의 작품을 나란히 감상할 수 있도록 두 명작을 나란히 나열해 놓았는데, 그 중 내가 생각했을 때 두 가지가 제일 잘 매치된건 '삶에 대하여' 주제에 있는 <인생의 여름, 봄, 그리고 가을/ 가을의 포플러 나무 거리>와 '지혜에 대하여' 주제에 있는 <비밀을 털어놓고 오랜 벗에게 고통을 전가한다/ 슬퍼하는 노인>인 것 같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서 추려낸 글귀와 「가을의 포플러 나무 거리」, 「슬퍼하는 노인」이 얼마나 잘 어울리던지... 한동안 그 페이지들을 보고 또 보았다.

이 책은 니체의 잠언 때문에라도, 고흐의 작품 때문에라도 책장에 꼭 있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잠언의 내용은 볼때마다 그 날 나의 상태와 생각에 따라 똑같은 글귀라도 다가오는 느낌이 그때마다 다를테고, 고흐의 작품은 언제봐도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한 가지만 있었어도 분명 가치있는 책이었겠지만 이 책은 두 가지 모두를 품고있기에 그 가치도 두배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용기의 땅 1부 2 : 자연의 법칙 용기의 땅 1부 2
에린 헌터 지음, 신예용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매불망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용기의 땅 2권을 드디어 읽게 되었다.

1권 마지막쯤 세 주인공(사자 피어리스, 코끼리 스카이, 개코원숭이 쏜)이 마주치게 되고, 그 후 드러난 물웅덩이의 비극과 빛나는 숲 무리의 음모 그리고 다가오는 어둠을 예견하는데서 마무리 되었는데(두둥!)

2권은 1권에서 보였던 비극과 음모, 어둠의 색체가 더 짙어졌고, 1권에선 볼 수 없었던 친구끼리의 불화와 깨진 자연의 법칙으로 인한 엄청난 자연재해들이 더해져 훨씬 더 스펙터클해지고 흥미진진해졌다.

빛나는 무리에서 생긴 모든 악행이 꼭대기잎 스팅어의 짓이라는 걸 유일하게 알고있는 쏜. 하지만 쏜은 자신이 아끼는 친구 머드와 사랑하는 베리를 지키기 위해 빛나는 무리를 떠나지 못하고 어떻게든 스팅어를 막기위해 새로운 계급 '튼튼한 가지'에 지원하여 스팅어의 주변에 머물며 그를 감시하고 증거수집과 지인들 보호에 힘쓰고 노력하지만... 쏜이 이렇게 나올거란걸 이미 간파하고 있던 스팅어는 쏜을 역이용한다.(스팅어야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놀라운 언변으로 무리를 너무 잘 다루는 스팅어의 노련함과 치밀함 때문에 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빛나는 무리의 내부는 점점 더 썩어들어간다.

한편 자신의 엄마와 누나를 지키면서 언젠가는 아빠의 복수를 하기위해 타이탄의 무리에 합류한 피어리스는 자꾸만 자신을 시험하고 못살게 구는 타이탄에게 빨리 혼쭐을 내주고 싶지만, 아직도 갈기털이 덜 자란 어린 수사자일 뿐이었다. 지금은 참고 또 참는것만이 피어리스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상황... 피어리스는 갈수록 자연의 법칙을 어기는 타이탄 무리를 보며, 또 그런 행동을 억지로 같이 해야하는 자신의 상황을 생각히며 자괴감을 느끼지만 지금은 때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

물웅덩이의 비극으로 인해 위대한 어머니이자 자신의 할머니가 죽자 스카이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원래 순리대로라면 위대한 어머니가 죽기 전 자신의 후대에게 위대한 영혼을 물려주고 떠나는데 이번대의 위대한 어머니는 악어에게 살해당했기에 위대한 영혼을 물려주지 못하고 떠나버렸다. 스카이는 뼈를 읽을 수 있기에 위대한 어머니의 엄니와 사체를 만져보았지만 아무런 환영조차 떠오르지 않았고... 여러모로 우울해하고 있는 스카이를 부른 무리의 대표자 레인은 스카이에게 다른 동물의 뼈를 읽을 수 있고 환영을 볼 수 있는 스카이가 위대한 어머니 일거라고 생각하고 그녀를 위대한 어머니로 추대하려고 한다. 하지만 스카이는 자신이 위대한 어머니일리가 없다고 생각하며 이를 거부하는데... 그 사이 자신에게 위대한 아버지가 들어왔다고 말하는 코뿔소가 등장한다.

이야기가 갈수록 더 세밀해지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세 마리의 동물들이 앞으로의 역경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각자가 하고있는 오해들은 3권에서 어떤식으로 풀릴지 너무 궁금하다. 또 오매불망 3권이 나오길 기다려야 한다니...너무 슬프기도 하다.

위대한 어머니의 뒤를 이을거라 생각했던 스카이가 실제로는 잠시 위대한 영혼을 담는 동물로 선택되고 사실 위대한 어머니(또는 아버지)가 될 동물은 다른 동물이라는 사실이 너무 충격이었다. 내가 생각할 때 그 동물은 ㅍ...읍읍읍 밖에 없는 것 같지만... 반전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다음 권에서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

다음 권 빨리 내주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리커버 에디션)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이란 제목이 흥미로워 기억해두고 있던 책이었는데, 어느새 리커버 블랙 에디션이 나왔다. 깔끔한 블랙톤에 여러 선들이 모여 연기처럼 숫자 9를 만들고 있는 표지가 너무 맘에 들었다.(기존 책표지도 이쁨.)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2018년 굿리즈 선정 베스트픽션, 니콜 키드먼 제작/주연 TV미니시리즈 방영 예정이라는 문구도 눈에 띄고!

이 책은 '평온의 집'이라는 곳에서 9명의 타인들이 모여 일어나는 일들을, 각각의 시선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 9명 중에서도 비중이 많은 캐릭터는 단연 '프랜시스'다.
베스트셀러 로맨스 소설가 프랜시스는 친구 엘렌의 추천을 받아 평온의 집에 예약을 하게 되는데, 그 곳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고급 휴양지였다.
이미 여러 일들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 프랜시스는 평온의 집 홈페이지에 '이제 단 한 자리 남았습니다!' 라는 문구를 보고 덜컥 예약을 해버리지만 아차 했을 땐 이미 환불 불가능.

그렇게 오긴 했지만 평온의 집은 아주 멋진 곳이었다. 타이타닉 호에 있을 법한 멋진 계단도 있었고 응접실, 체육실, 스파 등 넓은 내부 구조도 맘에들고, 무엇보다 스파도 무료고 말이다.
평온의 집 내부를 다 보고 난 후 혈압과 혈액검사를 해야되는 부분에서는 약간의 의아함을 가지긴 했지만 안내자 야오의 설명을 듣고 저멀리 날려버린다.

그 후 찾아온 명상 시간에 프랜시스를 포함한 9명의 이방인들(제시카, 벤, 라스, 카멜, 토니, 헤더, 나폴레옹, 조이)은 원장 마샤의 놀라운 어휘력에 빠져들게되고 평온의 집 일정을 하나하나 소화해 나가며 좋은 방향으로 자신이 바뀌어 가는걸 느끼는데...

며칠이 지나고 계속 지켜오던 '고귀한 침묵'을 끝내자고 선언한 마샤는 명상실에 모인 9명에게 자신들이 가지고 있었던 고통을 다른 사람들과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제안을 했고 프랜시스부터 차례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프랜시스는 말하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혔는데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말한다는 사실 따위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평상시의 자신이었다면 이럴리가 없는데 말이다.
프랜시스의 이야기가 끝난 후 라스, 카멜, 제시카, 벤, 토니, 나폴레옹, 조이까지 자신들의 속마음을 줄줄줄 얘기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이상하게 느껴졌던 헤더는 마샤에게 "뭔가 아주.... 아주 잘못됐어요. 우리한테 약을 먹였어요?"라며 따지고 들었다.

사실 마샤는 자신에게 찾아온 귀여운 9명의 이방인을 관찰하기 위해 곳곳에 CCTV를 설치해 두고, 방 안의 스피커를 설치해두기까지 했는데...
그녀는 왜 9명을 관찰하고 그들에게 약을 먹였을까?
평온의 집에 들어온 첫 날, 모든 전자기기를 제출했는데 그들은 외부 세계에 이 사실을 전할 수 있을지... 

계속 뒷 내용이 궁금해 덮을 수 없었던 책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은 9명의 시선들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그런지 인물들 모두 개성있게 다가왔고, 흥미로웠다. (다만 스릴러라 하기엔 약간 아쉬움이 들었다.)
드라마는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된다. 드라마 방영되면 한번 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